[아시아경제 김원유 인턴기자] 테러 용의자의 아이폰 보안기능 해제를 놓고 애플과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FBI의 입장을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해 주목받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소셜미디어 축제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에 참석해 사법당국이 스마트폰이나 전자기기에서 합법적으로 정보를 수집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현행법상 사법당국이 아동 성폭행 용의자를 대상으로 속옷까지 뒤질 수 있는 상황에서 디지털 정보만 다르게 다뤄야 할 이유가 없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또 그는 "과세 당국도 보안을 뚫지 못하면 모든 사람이 호주머니에 스위스 은행 계좌를 하나씩 넣고 다니는 셈"이라고 말해 시선을 끌었다.
김원유 인턴기자 rladnjsdb@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