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아라 인턴기자] 새누리당이 비례대표 후보 신청을 받겠다고 알린 가운데 프로 바둑기사 조훈현 9단과 산악인 엄홍길 대장, 여성 최초 은행장에 오른 권선주 IBK기업은행장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누리당은 9일 비례대표 후보 추천신청을 오는 11~13일 접수한다고 공고했다.
조 9단에 이어 산악인 엄홍길 대장의 거취도 주목된다. 엄 대장 역시 원 원내대표가 ‘세계의 지붕(히말라야)을 최초로 모두 정복한 한국인의 자존심’이라고 치켜세우며 직접 찾아가 영입을 시도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영입 제안에 엄 대장은 “지금은 정치할 때가 아니다”라며 고사한 상태지만 정치권에서는 가능성의 문을 완전히 닫지는 않고 있다.
아울러 19대 총선 때 조명철·이자스민 의원처럼 20대 총선에서도 취약계층인 탈북자와 결혼이주민 몫으로 비례대표 후보를 뽑을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 당내에선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나 ‘탈북 1호 박사’인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북한 외교관 출신 고영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하지만 20대 총선의 경우 19대에 비해 비례대표 의원수가 7명이나 감축됐고, 양당 체제가 사실상 3당 체제로 치러지면서 새누리당에서 당선 가능한 비례대표 의원수가 줄어들어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비례대표 후보로 25명을 당선시켰지만 올해는 20번 후보 정도가 안정권으로 전망된다.
조아라 인턴기자 joar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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