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여자 탁구대표팀이 2016 세계 단체전 탁구선수권대회 12강에서 독일과 만난다. 독일을 넘으면 일본과 8강에서 만난다.
국제탁구연맹(ITTF)은 3일 새벽(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말라와티 샤알람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가 모두 끝난 뒤, 토너먼트에 오른 팀을 대상으로 대진 추첨 행사를 했다. 이번 대회는 남·녀 조별리그 각 조 1위 팀이 8강에 직행하고, 2·3위 팀들이 12강전을 치러 8강 진출권을 놓고 맞대결한다.
한국이 독일을 넘으면 8강에서 일본과 숙명의 라이벌 대결을 펼친다. 지난 2014년 5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 단체전 선수권에서 준우승했던 일본은 올 시즌에도 세계 2위에 오를 만큼 팀 전력이 탄탄하다. 후쿠하라 아이(개인전 세계 4위), 이시카와 가스미(세계 5위) 등이 버티고 있다.
한편 남자 대표팀(세계 랭킹 4위)은 조별 예선 D조에서 5전 전승으로 조 1위에 올라 8강에 직행했다. 남자 팀은 포르투갈-북한 승자와 8강에서 대결한다. 포르투갈은 C조 예선에서 3승2패로 조 3위에 올랐고, 북한은 A조 예선에서 4승1패로 조 2위를 기록했다. 세계 랭킹 5위 포르투갈은 독일(2위) 다음으로 유럽에서 성적이 좋은 강호다. 북한은 2년 전, 도쿄 세계 단체전 선수권 조별 예선에서 한국을 이긴 적이 있는 만큼 껄끄럽다. 12강전 결과에 따라 8강에서 남북 대결도 가능하다. 8강을 넘으면 준결승에서 세계 최강 중국과 만날 가능성이 높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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