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2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구획정위원회(위원장 박영수)의 ‘선거구 획정안 최종 의결’이 결정됨에 따라 곡성이 순천에서 최종 분리돼 순천이 단독 선거구로 4·13 총선이 치러지게 됐다.
또 곡성지역은 “선거 때마다 지역구가 바뀌어져 자존심 상해하시는 곡성주민들에게 거듭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정현 의원이 충분히 고향을 지킬 수 있었는데도 지역구를 지키지 못하고 고향을 버린 태도에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정현 의원은 선거구 획정이 확정도 되지 않는 한 달 전부터서 고향인 곡성을 버리고 순천시 연향동 모 아파트로 주소지를 이전해 한 것으로 알려져 지 혼자(이) 살겠다고 떠났다며 탐탁치 않는 지역여론을 보도하고 있다.
언론은 곡성읍 터미널 주변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여)는 "아무리 선거에서는 당선이 최우선이라고 하지만 (고향을)헌 신짝 버리듯 그렇게 해서는 안되는 것 아니냐"면서 서운한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또 인터넷 매체 '미디어 곡성25'의 편집인의 주장을 인용해 "지역민들은 내심 이 의원이 여당 내에서 호남지역 민심을 제대로 전달해주리라 기대했지만 미흡했다는 의견도 상당이 많은 것 같다"면서 "이 의원이 강조한 '예산 폭탄'에 대한 평가도 지역민들 사이에 엇갈리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또한 “일신에 영달을 위해 순천으로 오는 것을 보니 꼭 그렇게까지 하면서 정치를 해야 하는지 씁쓸하다”는 지역 여론이 일고 있다.
순천투데이와 한국일보, YTN, 엠브레인 등 여론조사 결과 순천에서 더불어민주당 노관규 전 순천시장이 이정현 의원을 이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두 후보 간 치열한 빅 매치가 예상된다.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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