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4 홀인원(par4 hole- in- one).'
장하나가 지난달 바하마 파라다이스 오션클럽골프코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바하마클래식 3라운드에서 역사적인 기록을 수립했다. 8번홀(파4ㆍ218야드)에서 3번 우드로 티 샷한 공이 그대로 홀인됐다. LPGA투어가 1950년 창설된 이후 처음 나왔다(According to the LPGA Tour, it was the first hole-in-one on a par-4 in the tour's history).
홀인원은 그러나 '홀 메이드 원 스트로크(hole made in 1 stroke)'의 약자다. 드라이브 샷과 어프로치, 퍼트를 생략한 채 단 한 번의 티 샷으로 홀인시킨다(Hitting tee shot into the hole)는 이야기다. 그래서 파3나 파4와 상관없이 티 샷한 공이 그대로 홀로 들어가는 것을 말한다. 알바트로스(albatross)는 이글(-2)보다 더 좋은 '-3타'를 의미하는 스코어적인 성격이 짙다.
홀인원과 알바트로스는 그래서 다른 접근 방식으로 이해해야 한다. 전자는 상황에 대한 설명이고, 후자는 그 스코어로 계산했을 때다. 파3홀에서는 홀인원이자 스코어는 이글(eagle), 파4홀에서는 홀인원이면서 스코어는 더블 이글(double eagle) 또는 알바트로스다. 결국 의미는 같고, 스코어만 달라진다.
글ㆍ사진=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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