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공재광 평택시장이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사드) 배치 장소로 경기도 평택이 거론되자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나섰다.
그는 "평택시는 그동안 국가 정책의 일환으로 미군기지 이전, 해군2함대, 발전소, LNG(액화천연가스), LPG(액화석유가스), 석유비축 기지 등 보안시설이 많이 위치하고 있다"며 "특히 미군기지 이전시에는 대추리 주민들은 물론 평택시민 간 찬반으로 반목과 갈등의 아픈 과정을 겪는 등 희생을 감수해야한 했다"고 설명했다.
공 시장은 이어 "평택시는 최근 세계 최대 규모의 삼성반도체 공장 착공, LG전자 확장, 올 상반기 KTX 개통 등으로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평택시에 사드가 배치될 경우 지역주민들의 반발은 물론 주민 등 이전에 따른 비용도 천문학적으로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공 시장은 주한미군이 이전하는 캠프 험프리스에 사드가 배치될 경우 레이더 반사각(130도) 기준으로 '사람 출입차단' 구역인 반경 3.6㎞에 1305세대, 2982명(잠정)이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항공기 출입 차단' 구역 반경 5.5㎞를 기준으로 하면 6484세대, 1만4536명(잠정)이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공 시장은 1987년 평택시청에서 공직을 시작했으며 이후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 새누리당 중앙위원회 정보과학분과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하다 2014년 7월 평택시장에 당선됐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금요일은 일본인만 입장"…쏟아지는 韓 관광객 달...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