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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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지만 올해는 개선된 실적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2만6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지난해 두산중공업은 자체사업 및 주요 자회사 실적이 실망스러웠다는 평가가 잇따랐다. 자체사업의 경우 하남주상복합 할인분양 등으로 영업이익은 250억원을 기록해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 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두산인프라코어, 두산건설, 두산엔진 등도 대부분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예상치 못한 일회성 비용도 늘었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는 뚜렷한 개선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규모 손실이 이미 지난해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0.4%에서 올해 5.5%까지 향상될 전망"이라며 "남아공, 터키, 베트남 등의 수의계약으로 진행중인 프로젝트를 감안할 때 10조원 이상의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높은 부채비율과 불투명한 자회사들의 실적전망은 여전히 부담스럽다는 게 이 연구원의 의견이다. 그는 "1분기 이후 구체적인 실적 개선의 확인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실적 추정치와 자회사 지분 가치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원규 기자 wkk09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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