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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이번에는 스코츠데일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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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머스 2위 자신감 앞세워 '골프 해방구' 피닉스오픈서 통산 9승 재도전

최경주 "이번에는 스코츠데일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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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탱크' 최경주(46ㆍSK텔레콤ㆍ사진)가 강행군을 선택했다.

내친 김에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한다는 전략이다. 4일 밤(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골프장(파71ㆍ7266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웨이스트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총상금 650만 달러)이 격전지다. 바로 지구촌 골프계에서 유일한 '해방구'로 유명한 무대다. 구름 갤러리가 맥주를 마시면서 떠들다가 선수들의 샷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야유까지 퍼붓기 때문이다.
주최 측은 소란을 허용해 오히려 매년 60만 명이상을 끌어 모으는 흥행카드로 활용하고 있다. 파3의 16번홀이 압권이다. 아예 홀을 둘러싸고 최대 3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거대한 스탠드를 조성했다. 로마시대 검투장을 연상시켜 '콜로세움'이라는 애칭까지 붙었다. 전장이 162야드에 불과해 8, 9번 아이언으로 가볍게 '온 그린'이 가능하지만 선수들은 일거수일투족이 초대형 스크린에 클로즈업되면서 압박을 받는다.

최경주에게는 일단 2일 끝난 파머스에서 2위를 차지해 2014년 6월 트래블러스 이후 무려 20개월 만의 '톱 10' 진입으로 자신감을 장착했다는 게 고무적이다. 최경주 역시 "샷 감각이 점차 살아나고 있어 마스터스 이전 최대한 좋은 성적을 올리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악천후 속에서 닷새 동안이나 혈투를 벌였다는 점에서 체력 회복이 관건이다. 5일 새벽 4시25분 헌터 메이헌(미국), 레티프 구센(남아공)과 함께 1번홀(파4)에서 출발한다.

현지에서는 세계랭킹 4위 리키 파울러와 5위 버바 왓슨(이상 미국)의 맞대결이 화두다. 파울러는 특히 2주 전 '아부다비 원정길'에서 조던 스피스(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제압하고 유러피언(EPGA)투어 아부다비HSBC골프챔피언십(총상금 270만 달러)을 제패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시점이다. 2010년 2위를 차지하는 등 코스와도 찰떡궁합이다.
왓슨에게는 2014년과 지난해 연거푸 공동 2위에 그쳐 설욕전이다. 디펜딩챔프 브룩스 켑카(미국)는 2연패를, 브랜트 스니데커(미국)는 2주 연속 우승을 꿈꾸고 있다. 전문가들은 애리조나주립대를 나온 '프랜차이즈 스타' 필 미켈슨(미국)을 복병으로 꼽았다. 1996년과 2005년, 2013년 등 세 차례나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한국은 노승열(25ㆍ나이키골프)과 김시우(21ㆍCJ오쇼핑), 김민휘(24)가 출사표를 던졌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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