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계약으로 워리어스가 2019~2020시즌부터 사용할 새 농구장은 '체이스 센터'로 불리게 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JP모건과 워리어스 간의 상세한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커리 효과가 계속된다면 JP모건은 이번 계약으로 적지 않은 광고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물론 커리의 재계약 여부가 중요한 변수다. 커리는 2016~2017시즌까지 워리어스와 계약이 돼 있다.
이미 커리는 자신이 신고 있는 농구화 브랜드 언더아머의 기업 가치를 한껏 끌어올려줬다. 공교롭게도 언더아머는 이날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전체 분기 매출은 11억7000만달러로 8억9500만달러를 기록했던 전년동기에 비해 31% 급증했다. 순이익도 8800만달러에서 1억600만달러로 21% 늘었다. 뉴욕 증시에서 이날 언더아머 주가는 22.59% 폭등 마감됐다.
커리 덕분에 워리어스의 팀 가치도 크게 올랐다.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는 지난 20일 NBA 30개 팀의 가치 순위를 발표하면서 워리어스의 구단 가치를 19억달러로 평가해 전체 6위에 올려놓았다. 지난해에는 워리어스의 구단 가치가 13억달러로 평가돼 전체 7위였다.
JP모건은 미국프로야구(MLB)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와도 네이밍 스폰서 계약을 맺고 있다. 다이아몬드 백스는 체이스 필드를 홈구장으로 쓰고 있다.
JP모건은 테니스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US오픈을 후원하고 있으며 NBA 뉴욕 닉스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뉴욕 레인저스의 홈구장으로 쓰이는 매디슨 스퀘어 가든과도 상당한 규모의 계약을 맺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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