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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위 커리의 전성시대는 계속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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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판 커리 / 사진=골든스테이트 공식 페이스북 캡처

스테판 커리 / 사진=골든스테이트 공식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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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스테판 커리(27ㆍ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미국프로농구(NBA) 무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커리는 2015~2016시즌 최고의 스타다. 마흔세 경기(27일 현재)에서 경기당 30.3득점(1위), 3점슛 4.9개(1위), 3점슛 성공률 45.6% 등 눈부신 성적을 쌓고 있다. 특히 슛 감각이 놀랍다. 코트 어느 곳에서든 득점한다. 심지어 하프라인에서 던지는 슛도 림을 통과한다. 팬들의 마음도 독차지했다. NBA가 집계해 지난 2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유니폼 판매량 1위다.
커리는 재능을 타고났다. 그는 델 커리(52)의 아들이다. 델은 1986~1987시즌 유타 재즈 선수로 데뷔해 열여섯 시즌 동안 3점슛 성공률 40.2%(1245개 성공)를 기록했다. 커리는 아버지의 농구를 보고 자랐다. 수비수와 몸싸움을 하면서도 균형을 잃지 않고 슛을 던지고 공을 잡고 슛으로 연결하는 시간이 짧다. 농구해설가 손대범(36)씨는 "슈팅이 빠르고 간결하다. 키(191㎝)는 크지 않지만 자세가 좋아 팔이 길거나 점프가 높지 않은데도 득점을 잘 한다"고 했다.

재능보다 뛰어난 점은 엄청난 훈련량이다. 커리는 2009년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입단한 뒤 세 시즌 동안 경기당 17점대를 올렸다. 부상도 잦았다. 한계를 느낀 그는 개인훈련 시간을 늘렸다. 훈련 방식도 달랐다. 훈련장의 불을 다 끄고 느낌에만 의지해 슛을 던졌다. 커리가 슛을 할 때 트레이너가 옆에서 때리면서 방해해 견제와 몸싸움을 이겨내는 능력을 키웠다.

팀과의 궁합도 좋다. 골든스테이트는 선수들끼리 서로를 도와주고 빛나게 해주는 플레이를 잘 한다. 골든스테이트는 단신 선수들이 많은 특성을 이용해 패스와 조직력으로 경기를 하는 '스몰볼'을 한다. 커리도 여기에서 도움을 받았다. 동료들이 패스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고 슈팅을 되도록 편안하게 해줄 수 있도록 스크린을 해주는 환경에서 농구를 해 눈에 띄는 활약을 할 수 있었다.
커리의 상승세는 언제까지 계속될까. 손대범씨는 "부상 등 큰 걸림돌이 없다면 앞으로 두세 시즌은 계속 슈퍼스타로 활약할 것"이라면서 "나이도 전성기로 가는 상황이고 자신을 향한 집중견제를 이겨내는 모습들도 보여주고 있다. 당분간은 계속해서 이 좋은 흐름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골든스테이트는 27일 현재 41승 4패로 서부컨퍼런스 1위다. 2014~2015시즌 컨퍼런스 우승에 이어 올 시즌 2연속 우승을 눈앞에 뒀다. 이 기세면 1995~1996시즌 시카고 불스가 마이클 조던(53)을 앞세워 기록한 역대 한 시즌 최다승(72승10패)도 넘을 수 있다. 당시 시카고가 개막 후 마흔다섯 경기에서 거둔 성적과 골든스테이트의 지금 성적이 같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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