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이 줄어든 가운데 원가율 상승, 사회간접자본(SOC) 관련사업의 선투자비 손실처리 등이 맞물려 연간 영업손실이 798억원을 기록했다. 주택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 보증채무 손실과 SOC사업 출자금 손실처리 등으로 당기순손실은 1198억원에 달했다. 자본은 전액잠식됐다. 거래소는 상장폐지기준 해소를 입증할 때까지 이 회사 주식 거래를 중지시켰다.
회사는 "용인성복 사업장은 지난해 9월 매매계약이 체결돼 잔금납입을 앞두고 있다"며 "감자결의는 오는 20일 임시주총을 열고 끝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유상증자를 시작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해 경영정상화 수순을 밟을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토목에 집중됐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건축 중심으로 개선해 1조원 상당을 수주했다"며 "브랜드를 앞세워 주택ㆍ도시정비사업을 강화한 전략이 효과를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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