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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시장, '고급·브랜드·저가' 3파전…치열한 경쟁에 폐점 늘어날 전망

최종수정 2016.01.14 08:29 기사입력 2016.01.1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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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커피' 창업 붐…커피프랜차이즈 1만2022개…42.2% 신장
-2016년 커피시장, 매출 대비 높은 임대료·운영비로 폐업 늘어날 전망
-'커피점-디저트 카페-브런치 카페'의 경계 모호해질 것

저가 커피전문점 브랜드 '빽다방'

저가 커피전문점 브랜드 '빽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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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올해 커피시장은 고급커피, 브랜드커피, 저가커피 등으로 나뉘어 3파전이 예상된다. 커피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겠지만 커피전문점들의 치열한 경쟁과 높은 임대료 등으로 폐업하는 곳들도 속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창업전략연구소는 14일 '2016년 창업전략' 자료를 통해 올 한해 저가커피점과 가격파괴 주스 전문점의 인기가 계속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디저트카페의 경우, '설빙'의 성공을 바탕으로 유사브랜드가 많이 나오고 있지만 커피점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커피전문점, 디저트카페, 브런치카페의 경계가 모호한 업종들이 창업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커피업계에서 가장 주목되는 분야는 '저가커피'다. 저가커피점은 200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중대형 커피숍 창업 열기가 2013년부터 10평대 중소형 테이크아웃 커피점 창업으로 이어지다가 지난해 '빽다방'이 등장하면서 정점을 찍었다. 아메리카노 한 잔에 1500원에 판매하는 빽다방은 지난해 창업 상담 대기자가 워낙 많아, 상담을 기다리다가 창업을 포기한 사례도 있을 정도다. 빽다방의 인기는 백종원의 명성에 힘입은 바가 크다. 더본코리아의 빽다방은 2014년 말부터 가맹사업에 본격 나선 뒤 지난해 말 기준 415개로 급증했다. 빽다방의 선전으로 지난해 다양한 저가커피 브랜드가 쏟아졌다. 그러나 저가커피는 '박리다매' 구조이기 때문에 웬만큼 매출이 발생하지 않고서는 이윤이 적게 남아 투자비, 인건비 회수도 어려운 상황이다. 그럼에도 커피 가맹점 증가세는 꾸준히 증가세다.

통계청의 '2014년 서비스업 부문 조사'에 따르면 2014년 커피전문점 가맹점 수는 1만2022개로 2013년(8456개)보다 3500여개 증가해 42.2% 신장했다.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장은 "저가커피가 인기를 얻는 동시에 다른 한편에서는 스페셜티를 강조하는 고급 커피 시장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며 "올해에도 창업자들의 커피홀릭 현상은 여전할 걸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어 "단 일부 저가 커피전문점의 경우 매출 대비 높은 임대료 및 운영비 부담으로 폐업하는 사례도 늘어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가격파괴 주스 전문점도 주목되는 업종 중 하나다. 대표적으로 생과일주스 브랜드 '쥬씨'의 경우, 과일주스를 1500원부터 3800원(1ℓ 벤티 사이즈)까지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가맹사업 시작 2개월만에 매장 50개까지 늘렸다. 이 소장은 "건강과 미용에 대한 관심 증가, 커피홀릭 창업자들의 커피전문점 대체 아이템 선호 현상으로 주스 전문점도 올해 창업시장의 핫 키워드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저트카페는 인절미빙수를 내세운 '설빙'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창업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빅히트 브랜드인 설빙 이후에도 디저트카페가 많이 창업된 것은 사실이지만 특정한 브랜드가 히트했다기보다는 다양한 브랜드가 등장했으며 프랜차이즈보다 개인이 운영하는 독립점포 사례가 많다는 게 특징이다.

이 소장은 "커피전문점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올해에는 커피전문점, 디저트 카페, 브런치 카페의 경계가 모호한 업종들이 많이 창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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