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최근 심(心)스틸러라는 수식어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심스틸러란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모습에서 나아가 마음까지 사로잡는 스타를 일컫는 말이다.
예능, 드라마, 영화 등 장르를 불문하고 강렬한 인상을 남긴 심 스틸러 스타들이 이제는 그 저력을 발휘해 광고계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가 만든 요리는 ‘차승원 레시피’로 회자되며 온라인 상 화제를 불러일으켰으며 만재도 생활 중에서 틈틈이 탄산수 씨그램을 즐겨 마시는 일상 모습이 포착되며 해당 제품에는 ‘차승원 탄산수’라는 별칭까지 만들어졌다.
차승원의 효과는 광고계까지 영향을 미쳤다. 차승원의 탄산수로 불린 코카-콜라사의 ‘씨그램’은 최근 차승원을 TV광고 모델로 발탁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공개됐듯이, 씨그램을 마시는 차승원만의 톡 쏘는 포즈와 표정은 광고 속에 그대로 녹아 들었다.
새로운 심 스틸러로 떠오른 스타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에서 열연 중인 혜리다. 극 중에서 롯데제과의 가나 초콜릿 광고 패러디를 선보인 혜리는 당시 상큼한 이미연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화제를 모았으며, 단번에 후속 광고 모델 자리까지 꿰찼다.
롯데제과의 가나 초콜릿 광고는 1988년도 당시 가장 큰 인기를 불러일으킨 광고였다. 바바리코트를 입은 남자의 품에서 수줍게 얼굴을 내밀며 초콜릿을 먹으며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낸 이미연은 광고 하나로 최고의 스타 반열에 올랐다.
2015년 그때 그 시절 광고를 그대로 패러디 한 혜리 역시 또 한번 큰 사랑을 받게 됐다. 혜리의 패러디는 시청자들에게 당시 추억을 다시금 되살렸다는데 의미가 있으며, 극 중 덕선이의 털털한 모습을 잠시 벗고 청초한 매력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했다는 평가다.
롯데제과는 성공적인 패러디를 선보인 혜리를 후속 광고모델로 섭외해 2015년판 새로운 가나 초콜릿 광고를 제작했다. 특히 가나 초콜릿의 모델인 혜리와 이미연은 드라마 속에서도 과거와 현재를 연기하는 역할을 맡고 있어, 모델발탁에 의미를 더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