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웍스의 성과는 전방 LCD시황에 큰 영향을 받는다. 그러나 LCD시장은 여전히 침체 국면에 있다. 게다가 실리콘웍스 주요 고객사의 심각한 이익훼손에 따른 단가인하 압력과 차량·배터리·LED 등 신사업 추진을 위한 연구개발이 본격화되고 있어 지난해와 같은 이익률은 달성하기 힘들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실리콘웍스는 지난해 4분기 계절적 성수기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한 듯 하다. 4분기 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626억원 늘겠지만 영업이익은 13% 줄어든 145억원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 전망액은 전 분기 대비로도 22% 감소한 것이다.
결국에는 실리콘웍스가 UHD TV 비중증가와 OLED패널 시장개화에서 성장을 찾아야 한다는 게 이 연구원의 진단이다. 특히 TV와 핸드셋 제품에서의 OLED패널채용은 이 분야에서 기술적 우위를 보유한 실리콘웍스의 시장지배력을 확대시키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이 연구원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OLED 시장 확대에 높은 가능성을 부여할 수 있다"면서 "이에 따라 실리콘웍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