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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면 금리가 보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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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예금 흥행성적 따라 우대금리 차이 뚜렷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시네마예금의 판매고가 영화별로 차별화되고 있다. 영화의 흥행성적이 우대금리와 연계해있기 때문에 예금 인기에 따라 흥행적중률도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4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3일 영화 '대호' 개봉에 앞서 출시한 시네마정기예금 '대호'의 경우 지난달 18일까지 2271좌, 372억원의 판매고를 거뒀다. 이는 우리은행이 당초 정한 판매한도 1000억원을 크게 밑돈데다 앞서 출시한 시네마예금 판매고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16일 개봉한 영화 대호의 같은 달 28일까지 누적관객수(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는 145만8204명으로 박스오피스는 4위를 달리고 있다. 같은 날 개봉한 영화 '히말라야'(459만)와 지난해 12월 17일 개봉한 '스타워즈:깨어난 포스'(270만명)의 흥행성적에 밀린다.

이에따라 시네마정기예금 '대호' 가입자들이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가능성도 불확실해지고 있다. 이 상품의 기본금리는 상품 출시일 기준 연 1.40%로 영화 관람객이 300만명을 돌파하면 연 0.1%포인트, 500만명을 돌파하면 연 0.2%포인트, 700만명을 넘어서면 연 0.3%포인트를 우대금리로 주는 조건이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요즘 관객들이 흥행하는 영화를 잘 예상해서인지, 상품판매고가 흥행성적과 연계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7월 우리은행이 판매한 시네마정기예금 '암살'은 한도 1000억원이 모두 소진됐다. 관객 수는 1000만을 돌파해 금리 또한 만기에 최고금리인 연 1.70%가 적용되기도 했다. 반면 지난해 8월 출시한 시네마정기예금 '협녀, 칼의 기억'도 500억원 한도를 채우지 못했고 영화도 43만 관객을 동원하는데 그쳤다.
이외에도 지난해 5월 IBK기업은행이 출시한 '연평해전' 특판예금은 일주일만에 500억 한도를 채웠고 흥행성적도 600만을 넘어서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었다. 반면 하나은행이 영화 '허삼관'과 연계해 출시한 시네마예금 모집액은 68억원에 그쳤고 관객동원수도 96만명에 그쳐 흥행에 실패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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