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각 보험사들이 그동안 고령자 연금과 만성·중증 질환자 연금 상품을 어떤 방식으로 설계할지 연구해 왔으며 거의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안다”면서 “1분기 중으로 각 보험사들의 준비 상황을 점검할 것이며 효과를 높이기 위해 가급적 같은 시기에 출시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금융위가 실시한 시뮬레이션을 보면 55세에 일시납으로 2000만원을 낼 경우 80세부터는 40만원가량을, 85세부터 받는다면 75만원을 받는 식이다. 기존 연금 상품에 비해 보험료가 낮지만 조기 사망 시에는 손해를 보는 구조다. 올해 출시될 연금 상품의 보험료 납부조건이나 연금 수령 시기 등 구체적 조건은 각 보험사별로 정하게 된다.
만성·중증 질환자들은 연금 상품 가입이 거절되는 경우가 많아서 이를 보완하는 상품도 마련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건강 취약 계층의 노후 보장 생활안정책을 만들기 위해 차별화된 보험료율 산정과 리스크 관리 등 방안을 만들고 있다”면서 “보험사들 입장에서 수익성이 높지는 않지만 갈수록 어려워지는 보험산업 환경을 고려해서 신규 고객 확보와 외연 확장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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