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에서 파주갑에 출사표를 던진 정진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구태정치'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3일 아시아경제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온통 부패와 갑(甲)질, 비리로 얼룩져 있는 게 파주 지역의 실정"이라고 토로하며 이같이 밝혔다.
구태정치에 신물이 난 정 예비후보는 직접 출마를 결심했다. 그는 출마선언문에서 "케케묵은 구태정치를 없애고 민의가 찬란하게 뿌리내리는 국회를 만들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정치를 만드는데 밀알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 예비후보는 또한 현재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이다. 본인이 만든 정책이 제대로 실현되지 못하는 '답답함'이 그를 출마케 만든 또 다른 이유다. 그는 "열린우리당에서 부터 13년째 정책위원회 수석전문위원, 부의장 등을 해왔다"면서 "국회의원이 (정책이) 당론인지 아닌지 (잘 모르고) 엉뚱한 것에 찬성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답답해서 나섰다"고 말했다.
정치신인인 정 예비후보에게 난항을 거듭하는 선거구 획정은 심각한 걸림돌이다. 그는 "(선거구 획정이 안 돼) 후원회를 못 연다"면서 "깨끗한 정치를 하려면 깨끗한 돈으로 해야 하는데 소액·단순 모금을 할 수 있는 후원회를 열지 못하면 저는 어떻게 하라는 거냐"고 반문했다.
계속되는 당 내홍도 정 예비후보를 곤혹스럽게 한다. 그는 "지역에서 '탈당 할거냐, 말거냐'를 계속 물어본다”면서 "물어보는 것에 답하느라 정작 제 포부, 정책은 말씀드릴 시간이 별로 없다"고 전했다. 인터뷰가 진행된 이날에도 김한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당내에서 9번째로 탈당을 선언했다.
▲참여연대 정책위원 ▲총리실산하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 수석전문위원 ▲방위사업 추진위원회 위원 ▲국회 정책연구위원 ▲동국대학교 정치학과 겸임교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현) ▲동국대 대학원 정치학박사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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