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홍대에 뜬 에버랜드"…'1030', 추위에도 줄서 체험

최종수정 2015.12.07 06:40 기사입력 2015.12.07 06:40

댓글쓰기

지난 주말 홍대 걷고싶은거리에서 '기어 VR' 체험행사가 열렸다. 4D 체험이 가능한 시뮬레이터 버스 안에서 에버랜드 놀이기구 '호러메이즈'와 'T익스프레스'를 가상체험할 수 있는 행사에 많은 인파가 몰렸다.(사진:삼성전자)

지난 주말 홍대 걷고싶은거리에서 '기어 VR' 체험행사가 열렸다. 4D 체험이 가능한 시뮬레이터 버스 안에서 에버랜드 놀이기구 '호러메이즈'와 'T익스프레스'를 가상체험할 수 있는 행사에 많은 인파가 몰렸다.(사진:삼성전자)


삼성 기어VR 홍대 체험행사 가보니…추위에도 손 불며 대기
에버랜드 'T익스프레스' 체험 인기…"재밌다" "어지럽다" 다양한 반응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저도 T익스프레스 해보면 안돼요?" "악 이거 뭐야. 신기해."
지난 주말 홍대 걷고 싶은 거리에 대형 버스와 구조물이 등장했다. 삼성전자가 새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VR'의 출시를 기념해 에버랜드와 준비한 '가상현실 체험 행사장'이다. 이곳을 지나던 '1030'들은 발길을 멈추고 체험행사에 관심을 보였다.

주로 친구, 연인 등과 지나가던 길에 호기심에 들른 사람들이 많았지만, 추운 날씨에 맨손으로 수분간 기어VR을 들고 체험해야하는 데도 하나의 콘텐츠를 본 후 다른 콘텐츠도 돌려보는 등 관심이 큰 모습이었다. '4D 버스'는 앞서 신청한 인원으로 인해 1시간 이상 후에나 체험이 가능했다.

기어VR 체험이 가능한 곳은 두 곳으로 나뉘어 있었다. 한쪽에는 야외에 체혐용 기어VR 12대를 설치해 지나가다가 관심이 있는 이들이 잠시 앉아 설명을 들으면서 콘텐츠를 경험해볼 수 있게 했다. 에버랜드 놀이기구 가상체험 영상, 아이돌 무대 360도 체험 영상,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해볼 수 있었다.
2주째 주말 동안 이어지고 있는 이 행사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는 이번에 새로 출시한 에버랜드 체험 영상이다. 지난 주말에도 행사 관계자가 영화 콘텐츠의 체험을 권하자, 'T익스프레스'를 해보고 싶다며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현하는 체험객이 많았다.

실제로 기어VR을 눈앞에 대고 'T익스프레스'를 실행해봤다. 놀이기구의 제일 앞자리에 앉아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하늘을 보니 화창했고, 주변을 둘러보니 에버랜드의 풍경이 펼쳐졌다. 뒤로는 롤러코스터에 함께 탑승한 사람들이 들뜬 표정을 짓고 있었다. 빠른 속도로 움직이기 시작하자, 놀이기구가 내는 소음과 사람들의 함성소리가 함께 들렸다. 순식간에 정신 없이 한바퀴를 다 돌았다. 다 끝나고 나니 '움직임'이 더해지면 더 실감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기 아이돌의 무대를 방청석 첫 번째 줄에 앉아서 보는 것과 같은 느낌으로 볼 수 있는 CJ E&M Mnet '엠카운트다운' 공연 영상 역시 인기였다. 대부분 추위에 손을 호호 불면서도 마지막까지 콘텐츠를 감상하는 모습이었다. '신기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다른 한쪽에는 4D 체험이 가능한 시뮬레이터 버스 안에서 기어VR을 통해 에버랜드의 놀이기구인 '호러메이즈'와 'T익스프레스'를 경험할 수 있게 했다. 실제로 놀이기구와 같은 구조물에 앉아 움직임을 더해 더 실감나는 체험이 가능했다.

좌석이 4개로 제한돼 있는 데다, 총 체험 시간이 20여분으로 길어 대기 시간이 다소 있었지만 버스 앞에는 이미 줄이 늘어서 있었다. 이미 한 시간 이상 기댜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행사장 관계자는 "매 50분마다 예약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며 "홍대 거리 특성상 밤이 되면 체험 수요가 더 늘어난다"고 말했다.

버스 맞은편 대형 스크린에는 버스 안에서 4D 체험을 하고 있는 이들의 영상이 나왔다. 놀이기구가 급하강할 때 구조물의 안전바를 꽉 쥐는 모습 등이 흥미로웠다. 4D 체험 후 반응은 "재밌다"가 많았지만 간혹 "어지럽다"는 반응도 눈에 띄었다.

이 행사는 오는 20일까지 매 주말 홍대 앞에서 진행된다. 삼성전자는 기어VR의 생태계 확대를 위해 다양한 콘텐츠 사업자들과의 협업을 시도 중이다. 가상현실 기기 사업에는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구글, 소니 등 글로벌 여러 정보기술(IT)업체들도 뛰어들었다. 업계에서는 기어VR과 같은 헤드마운드디스플레이(HMD) 관련 시장이 오는 2020년이면 49.1% 성장해 152억5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