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웨딩 한류’ 시대를 맞아 혼수용품을 국내 온라인몰을 통해 구매하는 일명 ‘웨딩 하이타오족(웨딩 해외직구족)’이 증가하고 있다.
혼수 필수품인 침구도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9월 기준 중문샵 내 침구 품목 판매는 전년 대비 2배 이상(187%) 증가했다. 그 중 메시 매트리스 판매는 전년 대비 7배(600%), 다양한 디자인의 침대 매트커버 판매는 전년 대비 4배 이상(325%) 신장했다. 요와 이불로 구성된 침구세트 판매는 전년 대비 154% 늘었으며, 이불커버ㆍ홑이불ㆍ담요 판매는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 각종 쿠션과 카페트 등도 인기인데, 같은 기간 소파쿠션, 바디필로우 등의 방석/쿠션 판매가 전년 대비 453%, 면ㆍ극세사 카페트와 발 매트 판매는 296% 증가했다.
9월 한 달 동안 중문샵의 주방가전 판매는 전년 대비 171% 증가했고, 이 중 믹서기(대용량 제외) 판매가 833% 급증했으며, 전기밥솥 판매도 247%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오대영 G마켓 글로벌사업팀장은 “최근 중국 소비자들이 우리나라에서 웨딩 촬영을 하고 고가 혼수품을 준비하는 등 한류열풍이 웨딩 산업까지 확장됨에 따라 중문샵 등 역직구 온라인몰에서도 혼수 관련 품목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며 “G마켓 중문샵의 경우 패션, 뷰티 수요가 많은 편이지만 중국의 ‘하이타오족(해외직구족)’이 늘어남에 따라 앞으로 혼수용품 역직구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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