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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아시아 칼럼]미국 유학, 미국대학원서 접수 ‘얼리디시전과 얼리액션 (Early decision & Early A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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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아시아 이정훈 자문위원]

새 학기가 지나 어느덧 10월, 12학년 대학 입시생들에게 크고 작은 스트레스와 긴장감 속에서 대학입시를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그래도 아직은 학기 초이기 때문에 정해진 목표를 위하여 준비하는 것보다 대학교 지원에 대한 전략을 여러 가지로 생각할 시기이기도 하다.
이 시기에 12학년생들이 가장 고민하는 것 중 하나가 얼리 디시전 (Early Decision)이나 얼리 액션 (Early Action)과 같은 조기전형의 대입 지원을 할 것인가이다. 당사자가 아닌 경우, 이러한 조기전형은 사전 예선과 같은 느낌으로 다가가겠지만 많은 학생이 상향 지원을 할지 또는 적정지원을 할지에 대해 고민하고 상담한다. 조기지원은 준비된 수험생들에게는 철저하게 판단하고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특히 얼리 디시전의 응시 여부는 완료된 준비사항을 보고 따져봐야 한다.

많은 학부형이 아시다시피 미국에 있는 대학교의 조기 입시 전형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하나는 얼리 액션(Early Action)이 있고 다른 하나는 얼리 디시전 (Early Decision)이 있다. 얼리 액션은 합격이 되고 난 뒤 반드시 등록해야 하는 구속력(registration binding)이 없다.

합격이 되고 난 뒤에도 정시신청을 통하여 다른 학교에 지원할 수 있고 합격하면 등록도 가능하다. 하지만 얼리 디시전은 합격이 결정되면 반드시 등록해야만 하는 등록 구속력이 있어서 신중해야 한다. 원하지 않은 대학교를 얼리 디시전에 신청하고 합격이 된다면 다른 학교에 입학할 수 없다. 신중한 선택이 요구되며 이러한 선택을 통하여 수험생들에게 어떻게 얼리디시전을 할지 판단 기준과 전략을 잘 세워야 한다.
얼리 디시전으로 학교를 선택할 때, 몇 가지 생각해야 할 사항이 있다. 제일 먼저 확인해야 할 사항은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의 얼리 디시전 합격률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부 학교의 얼리 디시전의 합격률이 아주 높지만, 어떤 학교는 정시모집과 비교해봤을 때 그리 큰 차이가 없다. 10% 미만 정도의 얼리 디시전의 합격률은 지원자들에게 그리 매력적이지는 않다. 지원해야 할 명분이 없다. 조기전형으로 지원했을 때 합격률이 높아야 합격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합격률과 동시에 중요하게 파악해야 할 것이 수험생의 대학교 지원 준비가 얼마나 되어 있는지 스스로 물어봐야 한다. 얼리 디시전 지원서를 쓴다면 지원자들의 준비상태 예를 들면 성적제출 준비, 내신관리 등 통제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준비되었을 때 지원하는 것이 맞다. 혹시라도 가을학기 중에 지원자의 수준을 어필 할 수 있는 인턴 활동이 있다거나 표준시험 점수를 상승시킬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면 굳이 얼리 디시전을 할 필요가 없다. 자신의 프로필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교에 부합되고 모든 준비가 되어있을 때 얼리 디시전을 지원하는 것이다.

12학년 마지막 학기에 방과 후 활동이나 장기적으로 준비된 리더쉽을 보여줄 수 있는 포지션이 기재될 수 있다면 정시 지원을 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12학년 2학기도 자신의 능력과 결실을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이다. 한국 유학생들은 어릴 때부터 방과 후 활동을 다양하게 해오는 경우가 많아서 정시 지원과 조기 지원 중 본인에게 유리할 수 있는 지원방식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해 봐야 한다.

그리고 학부형들께서 판단할 사항도 있다. 만일 자녀가 얼리 디시전으로 지원할 학교를 잘 알지 못한다면 지원하지 않는 것이 좋다. 대학교 입학은 단순한 학업의 장소가 아니라 인맥 형성 및 자기계발에 대한 동기부여와 자극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에 잘 알지도 못하는 대학교 또는 당당하게 다닐 수 있는 학교가 아니라면 정시지원을 통하여 경쟁을 해보는 것이 차라리 낫다.

학교에 대한 정보뿐만이 아니라 대학교 주변의 시설과 주거시설 등 다양한 환경을 구체적으로 조사하고 확인을 해봐야 한다. 대학교는 학생들의 휴식과 오락 그리고 학업을 겸하는 곳이기 때문에 여러 시설을 확인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녀가 입학원서를 제출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면 얼리 디시전은 지원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여러 학교를 연말까지 선택하여 지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한 부분이 바로 학비 준비다. 각 대학교에서 제공하는 재정보조(Financial Aid)에 대한 부분을 확인해 봐야 한다.

위에서 이야기했지만 얼리 디시전은 합격이 되면 반드시 등록해야 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재정지원에 대한 제안은 최적일 수밖에 없다. 얼리 디시전에 합격이 되어 등록할 때 학부형이 부담해야 하는 가족 부담금이 예상보다 늘어나서 재정적인 부담으로 학교등록을 포기한 사례를 필자는 많이 봐왔다.

학자금이 충분히 준비되지 않았다면 얼리 디시전으로 학교의 선택이 묶이는 것 보다 충당할 수 있는 학비를 고려하여 학교를 선택하고 등록하는 방법이 최상책이다. 참고로 얼리 디시전에 합격 되었을 경우에는 재정보조를 하는데 협상하기 쉽지 않다. 주어진 제안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학교를 마치지 못하는 상황까지 가지 않도록 하자.

재정 지원금이 나온다 한들 학비도 충당할 수 없는 재정보조 금액이 제시되었을 경우, 나머지 금액을 학부형이 부담해야 한다는 리스크를 고려하고 지원해야 한다. 얼리 디시전은 자신의 프로필이 완성된 지원자가 가장 가고 싶어 하고 재정적인 리스크를 충분히 확인하여 지원해야 한다.



에듀아시아 유학원 이정훈 부원장 andylee@eduasi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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