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7일 예정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인 가운데 같은 날 예정된 ABC 국제포럼의 기조연설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신 회장은 이날 오전 'ABC 2015 가을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과 함께 '아시아에서의 창조와 혁신'이라는 주제발표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10대 그룹 오너로는 처음으로 국감 증인대에 올라서게 되면서 일정이 겹치게 돼 난감해진 상황이다.
이번 포럼은 '아시아의 창의력과 혁신'을 주제로 아시아 지역 경제발전을 위한 주요 글로벌 기업의 비즈니스 전략 방향이 제시될 전망이다. 한국에서 사업과 기술혁명, 한류와 창조 산업, 아시아 도시들의 미래 등 주제도 폭넓게 논의될 예정이다.
그러나 신 회장은 같은 날 오후 2시 국회에서 열리는 정무위 공정거래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증인으로도 출석해야 하는 상황이다. 신 회장이 이날 오전에 포럼 개막식의 기조연설을 하고 첫 번째 세션 토론자로 나선 뒤 오후에 국감 증인으로 출석하게 되더라도 일정을 모두 소화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번 포럼이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만큼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17일 기조연설과 주제발표 예정이었던 신 회장의 참석여부는 아직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국회 정무위는 지난 10일 신 회장과 황각규 롯데그룹 사장을 비롯해 41명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국정감사 증인 참고인 출석의 건'을 의결했다.
롯데그룹 측은 "신 회장 국감 증인 채택과 관련해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며 "롯데에 대해 궁금해 하는 부분에 대해 성실하게 준비해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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