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O 보고서…열대지방 산림파괴 심각
7일(현지시간)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1990년 이후 지구상에서 1억2900만헥타르(ha)의 산림이 없어졌다. 이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면적과 비슷한 것으로 우리나라의 12배 정도 된다.
FAO는 늘어나는 세계 인구와 식량 및 토지 수요 급증이 산림파괴의 주원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남아메리카와 아프리카 등 열대 지방에서 숲 면적이 눈에 띄게 줄었다. FAO는 다만 최근 5년간 파괴 속도가 줄어든 것은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각국이 산림파괴의 폐해를 과거보다 잘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6000여명의 원주민들을 포함해 산림에 삶을 의존하고 있는 사람들은 전 세계에서 12억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FAO는 "산림보호를 위한 도전과제들이 많다"면서 "현재의 정책, 법률, 규제 등은 효율적인 인센티브들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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