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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가공품 맞춤품종 개발…"쌀 산업 매출 5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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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쌀 가공산업 활성화 방안
원료 안정적 공급·쌀 가공업체 육성·국내외 시장 확대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정부가 찰떡용 찰벼나 양조용 벼, 음료용 향미 등 가공품에 맞춤형으로 벼 품종을 개발한다. 가공용 쌀 전문 재배단지도 확대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쌀 가공산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 방안을 통해 2017년까지 쌀 가공산업을 매출액 5조원, 수출액 1억달러로 성장시키고 쌀 소비량도 70만t(정부양곡 410, 민간 290) 수준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최근 가구구조와 식문화 변화로 밥쌀 소비가 감소하고, 가공용 쌀 소비는 증가하고 있어, 쌀 가공산업이 성장 잠재력을 보이고 있다. 다만 대다수 업체가 영세하고, 밀가루 제품에 비해 가격경쟁력과 인지도 등이 낮은 실정이다.

이에 정부는 가공용 벼 품종을 개발하고, 전문 재배단지를 기존 대호지구(200ha)에이어 새만금과 화옹지구로 확대한다.
또 쌀가루를 다양한 제품에 활용할 수 있도록 용도별 품질규격을 설정한다. 제과나 제빵, 프리믹스 등 용도별 품질지표에 대한 규격 설정을 위한 연구를 거쳐 식품국가표준(KS)에 반영하게 된다.

또 재고를 줄이고 밀가루의 대체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밀가루 제품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으로 한시적 할인공급을 추진한다.

연구개발과 창업지원 등 영세 규모에 머무르고 있는 가공업체 육성 방안도 마련했다. 작년말 기준 쌀 가공기업은 1만7380개로 평균 매출 2억4000만원에 불과하다.

왕겨나 미강, 쌀겨 등 쌀부산물을 활용한 기능성 식품과 친환경 고부가가치 신소재개발을 위한 연구를 확대한다.

쌀 가공품인 쌀국수의 군 급식은 현 월 1회에서 3회까지 늘리고, 쌀빵 등 신규품목의 시범급식을 추진한다.

지난 7월14일 개국한 공영홈쇼핑쌀을 통해 가공제품 전용 시간대를 운영, 하나로마트 등 대형유통매장에 쌀가공 제품관도 설치한다.

해외 수출 확대를 위해 수출물류비 대상을 현재 6개(쌀과자, 떡, 식혜, 누룽지, 가공밥, 쌀국수)에서 전 품목으로 확대한다.

중국은 유기농쌀이나 유아용 쌀과자 등 프리미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쌀 수입허용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온라인 쇼핑몰내 한국 프리미엄관 입점을 늘린다.

만성소화장애 발생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미국이나 유럽 등에 국내 쌀 가공업체가 진출할 수 있도록 해외 글루텐프리 인증 획득, 글루텐프리 엑스포 등 식품박람회 참가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이날부터 연말까지 청와대 사랑채 쉼터에서 쌀 가공식품의 우수성과 다양성을 알리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쌀 가공식품 전시회를 운영한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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