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이날 '아마존의 힘들고 무서운 직장'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1면 머릿기사로 실었다. 신문에 따르면 아마존 사무직 직원들은 입사할 때부터 이른바 14가지 리더십원칙을 숙지하고 이를 철저히 실천하도록 요구하고있다.
리더십 원칙은 ▲고객에 우선 중점에 둘 것 ▲주인의식을 갖고 설립자 제프 베저스가 제시한 장기 과제를 실천할 것 ▲계속 혁신할 뿐아니라 사안을 단순화할 것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야근은 다반사이고, 자정 이후 상사가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 답장이 늦으면 그 이유를 해명하라는 문자가 날아오기도 한다. 한 아마존 퇴사자는 "나와 같이 일했던 동료 대부분이 자기 책상에서 울고 있는 것을 본 적이 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신문은 우수한 인재들이 아마존에서의 성공을 꿈꾸지만 상당수는 결국 중도 탈락해 회사를 떠나게 된다고 전했다. 전직 인사담당자는 이를 두고 적자생존만을 강요하는 '의도적 다윈주의(Darwinism)'이라고 지적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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