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은 협회 창립 40주년을 맞아 축하메시지를 보내고 어려운 시절을 보내고 있는 국내 철강산업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힘써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이어 "철강생산 분 아니라 유통, 가공에 종사하는 업체를 모두 망라해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철강협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주어진 역할을 훌륭히 완수해 회원사의 신뢰 속에 더욱 발전하는 협회를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김진일 포스코 사장은 역시 "회원사 간 긴밀한 협조체제 유지를 통해 국내 철강사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철강협회가 온실가스 감축 대응 등 대내외적 이슈 해결에 앞장서고 철강산업계의 입장으로 주도적으로 대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창수 동부제철 사장은 철강산업의 위기를 우려했다. 김 사장은 "철강산업은 수요산업의 위축으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한국 역시 주요 수요산업의 경기 개선 가능성은 향후 수년간 기대하기 어렵고 공급변에서도 여전히 과잉설비에 따른 공급과잉 현상 지속 및 저가 중국산 철강재 유입 확대라는 구조적인 문제를 갖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철강은 모든 산업의 기초 소재로서 산업의 근간"이라며 "우리 철강업계가 위기에서 살아남아 그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철강협회가 더 많은 기여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철강협회는 1975년 7월9일 포스코, 동국제강 등 12개 주요 철강업체와 2개 단체가 주축이 돼 창립됐다. 초대 회장은 박태준 당시 포항제철 사장으로 이후 황경로, 정명식, 김만제, 유상부, 이구택, 정준양 회장을 거쳐 현재 권오준 회장이 재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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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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