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스칼라티움 '헤수스수스' 전시회 연다…5월1~28일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사람들은 5만년전부터 본능적으로 그림을 그렸다. 회화는 그림(미술)의 기초다. 회화의 가능성과 전망 등은 내게 아무런 상관이 없다. 나에게 회화는 곧 생명이다."

다음달 1일부터 서울 강남 역삼동 스칼라티움 강남점에서 기획 전시회를 갖는 스페인의 대표적 회화 작가 '헤수스수스 몬따예스(Jess SusMontanes)는 이번 전시회에 대한 기대가 크다.
그는 일흔 살의 노 화백이다. 하지만 누구보다 많은 그림을 그린다. 그가 그림을 그리는 이유도 분명하다.

헤수스수스는 "사진의 출현으로 '회화의 위기론'이 등장했고, 미디어 아트 등 현대사회의 발달한 기술력을 활용한 미술 작품들이 위기론을 부추겼다"고 진단했다.

그는 하지만 "회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생명력이고, 그 진솔한 생명력에 대한 표현은 지금의 어떠한 발달된 기술력으로도 표한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스칼라티움 강남점은 한국과 스페인 수교 65주년을 기념해 '헤수스수스-회화의 숨결' 초대전을 마련하게 됐다.

오는 5월 28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빨라르 축제 ▲휴일의 놀이동산 ▲눈 내리는 시골 풍경 등 헤수스수스의 유화 작품 32점이 전시된다.

작품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헤수스수스는 주로 시장과 놀이동산 등 평범한 일상 속에서 소재를 찾는다. 특히 사람의 얼굴을 중심으로 작품을 완성해 가는데, 그중 어린아이들의 얼굴을 그리기 좋아해 작품 속에 자주 등장한다. 화폭 속에 담긴 사람들과 어린아이의 모습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따뜻함과 포근한 감성을 느끼게 한다.

여기에 헤수스수의 섬세한 터치와 화려한 색체로 표현된 스페인 거리의 모습이 또 다른 볼거리다. 이번 전시회를 개최하는 데는 그의 부인 Sus Lee (본명 이태분)씨의 역할이 컸다.


파주 출신의 Sus Lee씨는 한국을 떠난 지 오래됐지만 모국을 잊지 않고, 스페인 현지에서 한국문화 음식 등을 강연하고 한국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2012년 여수엑스포 당시 SNS 서포터즈 스페인 대표로 활약하며 한-스페인 수교에 일익을 담당하기도 했다.

헤수스수스는 앞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초대전을 열었다. 그는 올 연말까지 전국 순회 전시회도 기획하고 있다.

헤수스수스는 1945년 스페인 사라고사에서 태어나 바르셀로나대학에서 미술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이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박람회의 빨간 머리 소녀'로 제 6회 우에스까 국립 회화전 영예상(1980)을 받았으며 2010년 스페인 정부가 인정하는 아트연구인으로 선발됐다.

주요 저서로는 <나의 회화에서의 예술적 본질로의 접근>(1987), <회화성의 철학을 향하여>(2003), <20세기 회화 미술에 관한 이론적 고찰>(2005) 등이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이슈 PICK

  • “개저씨-뉴진스 완벽 라임”…민희진 힙합 티셔츠 등장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국내이슈

  • "딸 사랑했다"…14년간 이어진 부친과의 법정분쟁 드디어 끝낸 브리트니 공습에 숨진 엄마 배에서 나온 기적의 아기…결국 숨졌다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해외이슈

  •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PICK

  •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