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부 서울청사에서 '세월호 1주기 관련 현안 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수사과정에서도 새로운 의혹이 제기됐는데, 이 문제는 정치개혁 차원에서 반드시 바로잡고 넘어가야 할 일"이라며 이처럼 강조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성완종리스트 자체나 리스트에 등장한 비리의혹 정치인들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이어 "부패 문제는 어떤 일이 있어도 국민 앞에 낱낱이 밝히고 뿌리 뽑아야 한다"며 "물론 그 과정에서 최근에 어떤 극단적인 문제가 발생해서 안타깝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문제를 여기에서 그냥 덮고 넘어간다 그러면 우리의 미래는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최근의 파문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확실하게 바로잡는 것은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도 꼭 해야만 하는 시대적 요구"라고 덧붙였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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