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인재육성위원회는 5일 "과도한 스펙쌓기 경쟁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을 최소화하고, 직무수행 능력 중심의 열린채용 정착을 위해 올 상반기부터 신입채용에서 스펙을 완전히 없애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최소한의 검증을 위해 학력과 전공, 학점 등의 기본 정보는 기재토록 했다. 해외 영업직이나 제약 연구 등 특정 직무 분야에 한해서는 업무 적합성 차원에서 외국어 성적이나 자격증을 제시토록 했다.
이만우 SK그룹 PR팀장은 "스펙과 사진을 없앤 만큼 앞으로 자기소개서가 가장 중요한 서류전형 항목이 될 것"이라며 "직무수행 능력은 면접, 인턴십 등을 통해 검증하게 된다"고 말했다.
2013년 도입된 바이킹 챌린지는 SK만의 독특한 채용 방식으로 이름, 생년월일, 졸업연도 등 최소한의 개인 정보와 스토리 중심의 자기소개서로 1차 서류심사를 실시하고, 개인 역량을 소개하는 프리젠테이션(오디션 면접)과 심층면접, 인턴십 등을 거쳐 직원을 선발하는 방식이다.
SK그룹의 올 상반기 채용은 오는 9~20일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4월 26일 필기, 5월말 면접 등을 거쳐 6월 중순경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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