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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부동산시장]청약시장 11년만에 최대 호황…34만2000가구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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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나영 기자]올 한 해 분양시장은 '호황' 그 자체였다. 역대 가장 많은 물량이 쏟아졌을 뿐 아니라 청약 성적이 좋은 곳도 속출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4년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은 총 34만2358가구에 달했다. 이는 2003년 이후 11년 만의 최대치다. 지난해 28만2943가구에 비해서는 21% 증가한 물량이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올해 부동산시장은 연초부터 정부의 규제 완화와 금리인하 등 호재가 이어진 데다 전셋값 상승에 따른 매매가와 전셋값 간 격차 감소 등이 수요자들의 구매심리를 자극했다"면서 "이에 건설사들이 미뤄왔던 분양에 대거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 위례신도시, 동탄2신도시, 배곧신도시, 미사강변도시 등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지역에서 총 13만507가구 규모의 물량이 쏟아졌다. 지역별로는 서울 3만3387가구, 경기 8만8843가구, 인천 8277가구 등이다. 지방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영남권의 물량공세에 힘입어 21만1851가구가 공급됐다.

정부의 잇단 규제 완화 등으로 분양시장에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평균 청약경쟁률은 7.14대 1로, 지난해 2.84대 1의 두 배를 넘어섰다. 이중 1순위 청약자 수는 102만6064명(12월9일 기준)으로, 2007년 인터넷 청약시행 이후 사상 최다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단지는 지난 10월 분양한 부산 '래미안 장전'으로 평균 14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는 958가구 공급에 1순위 청약에만 14만63명이 몰려 청약자 수도 전국 1위 자리에 올랐다.

업계는 내년에도 이러한 분양시장 호조세와 청약열풍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수요자들의 내집마련 열기가 사그라들지 않은 데다 내년 3월부터 수도권 1순위 청약기간이 현행 2년에서 1년으로 줄어드는 등 청약제도 개편까지 겹쳐서다. 최근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급증하며 내년 3월이면 1순위 청약통장 가입자가 1000만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도 하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은 "청약제도 개편과 함께 정부의 대규모 공공택지 지정 유예 등으로 인해 신도시ㆍ혁신도시ㆍ택지지구를 위시한 분양시장의 인기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올해에 이어 '되는 지역'과 '안 되는 지역' 간 청약 양극화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권일 닥터아파트 팀장은 "입지와 분양가 등을 두고 수요자 쏠림 현상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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