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에서는 대외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아직 남아있지만 연말 증시 변동성을 크게 일으켰던 주요 대외리스크가 정리된 상황이기 때문에 내년 초 증시는 반등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일단 국제유가 하락과 맞물려 증시에 최대 변수로 작용 중인 러시아 리스크의 경우에는 내년 3월을 기점으로 점차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단기간에 많이 떨어졌고 하락요인이 이미 노출된 상황이라 추가 하락 여지는 적은 편"이라며 "서방의 러시아 제재는 최근 유화적 흐름을 감안했을 때 현재 예정된대로 3월 초 정도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여 향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리스 금융위기 우려 역시 오는 29일(현지시간) 3차 대통령선거가 부결돼 혼란상황으로 빠진다고 해도 유럽의 양적완화 정책 시행을 앞두고 있어 재정위기 상황으로 돌아갈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그리스의 정치적 위기와 금융위기가 겹치더라도 유로존 국가들은 현재 국채매입프로그램(SMP), 유로화안정기구(ESM), 양적완화 등 안전장치가 갖춰져 있어서 예전같은 금융위기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포르투칼,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위험국들의 금리가 흔들림 없는 것도 안전장치에 대한 믿음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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