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임원인사를 단행한 한샘 은 최양하 회장 체제를 내년에도 지속키로 했다. 이로써 1979년 한샘에 입사해 영업과 생산의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친 후 1994년 대표이사 전무 자리에 오른 최 회장은 21년째 대표이사로서 한샘을 이끌게 된다. 그야말로 직업이 CEO인 셈이다.
최 회장은 내년에 고객 감동과 임직원 육성에 초점을 맞춰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 발판을 다질 계획이다. 특히 매출 10조원, 100조원 회사로 성장하려면 임직원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다는 판단에 임원진들의 해외 연수를 독려하고 전략기획ㆍ인사ㆍ마케팅ㆍ법무팀 등의 조직도 강화한다. 회사 관계자는 "이케아 진출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실적 성장과 신사업 추진 등 뛰어난 경영 성과를 거뒀다"며 "내년에는 영업 조직 만큼 스텝 조직에 투자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게 최 회장 목표"라고 말했다.
일동후디스도 이금기 대표이사 회장 체제를 유지할 예정이다. 1996년부터 일동후디스 대표를 맡고 있는 이 회장은 1984년부터 26년간 일동제약 대표이사를 맡기도 했다. 1960년 일동제약 평사원으로 입사한 후 아로나민골드를 개발해 대박을 터트린 주역으로, 일동제약 오너인 윤원영 회장과 공동 경영을 책임지면서 '오너 같은 전문경영인'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일동후디스에서도 지분 41%를 보유한 사실상 오너 같은 CEO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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