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60달러 밑에서 거래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미국 경제는 디스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이 지속적으로 하락) 상황에 놓여 있고 유럽은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게다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달러화와 주식시장은 강세장을 이어가고 있다.
투자자들이 금 시장에서 빠져 나가면서 금값은 연초 이후 현재까지 2% 하락했고 최근 6주 간 고점인 이달 9일 이후로는 4.9%나 내렸다. 지금 이 추세대로라면 2년 연속 금값 하락이 하락할 태세다.
전문가들은 내년 금 시장에 대해서도 어둡게 진단한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31명의 금 전문 애널리스트들은 내년 1분기 금값이 평균 1175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금 시세(1178달러)와 비슷하거나 더 내려갈 수 있다는 진단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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