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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 인플레 헷지 기능 쓸모없어져…금값 내리막길

최종수정 2014.12.24 09:22 기사입력 2014.12.2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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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계속되는 유가 하락세가 금의 인플레이션 헷지 기능을 쓸모없게 만들어 금값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하락세로 마무리할 태세라고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국제유가가 60달러 밑에서 거래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미국 경제는 디스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이 지속적으로 하락) 상황에 놓여 있고 유럽은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게다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달러화와 주식시장은 강세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인플레 헷지 및 안전자산 기능이 있는 금 투자에 매력을 못 느끼고 있다. 금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자산 규모는 현재 2009년 이후 최저다. 연초 이후 74억8000만달러가 ETF에서 이탈했다.

투자자들이 금 시장에서 빠져 나가면서 금값은 연초 이후 현재까지 2% 하락했고 최근 6주 간 고점인 이달 9일 이후로는 4.9%나 내렸다. 지금 이 추세대로라면 2년 연속 금값 하락이 하락할 태세다.

전문가들은 내년 금 시장에 대해서도 어둡게 진단한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31명의 금 전문 애널리스트들은 내년 1분기 금값이 평균 1175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금 시세(1178달러)와 비슷하거나 더 내려갈 수 있다는 진단이다.
연말로 갈수록 전망은 더 어둡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12월 금값이 1050달러선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예상했고 소시에떼제네랄은 950달러로 1000달러선 붕괴 까지 내다봤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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