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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대형 상수관 파열…3만8천가구 단수 시민불편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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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에서 대형 상수관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해 3만8000여 가구의 물 공급이 중단됐다. 복구는 20일 낮 12시쯤 가능할 것으로 보여 강추위에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19일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30분께 인천시 서구 공촌사거리의 한 도로 아래에 묻힌 대형 상수관이 터졌다.
이 사고로 19일 오전 2시부터 서구 검단지역 원당·당하·대곡·마전동 일대 3만8000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끊겼다. 서구 심곡·공촌·검암동 일부 지역은 단수는 아니지만 수압이 낮아졌다

5m 깊이에 묻힌 직경 1천800㎜의 이 상수관은 서구 공촌정수장에서 서·동구 전체와 중구 영종·용유도 등 29만 가구로 수돗물을 공급하는 주라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전날 오후부터 터파기 작업을 통해 상수관 파열 지점을 찾고 있지만 이날 오전 0시10분 현재까지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지 못했다.
유정복 인천시장과 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들은 전날 오후 늦게까지 현장에서 복구 작업을 지휘했다. 그러나 공촌사거리 지하에 직경 300㎜, 600㎜, 1천800㎜ 등 여러 상수관이 뒤섞여 있어 복구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인근 남동정수장과 수산정수장의 수돗물 공급량을 늘린 후 복구 작업을 위해 공촌정수장의 수돗물 공급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2시부터 서구 검단 일부 고지대 3만8000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 상수도본부는 20일 정오까지는 단수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갑작스런 단수에 주민들은 밤 늦게까지 물을 받아놓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아파트는 지하 저수조나 옥상 물탱크에 저장된 물이 있어 당장 단수 피해를 보진 않았지만 단독주택·빌라 주민들은 오후 10시께 단수통보가 되면서 미리 물을 받아 놓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식당을 운영하는 상인이나 서구지역 공장 역시 단수가 장기화하면 영업에 큰 타격이 우려된다. 또 일부 주민들은 단수 통보를 받지못했다며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문자 메시지를 통해 서구와 중구 영종·용유도 주민들에게 단수 계획을 미리 알렸다. 예정된 단수가 아니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게 유일한 방법”이라며 “주민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빨리 복구하겠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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