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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판도 뒤엎은 삼성株의 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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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시초가, 공모가 2배 10만6000원
증권가, 제일모직 목표가 12만5000원까지 제시
시가총액 톱10 종목들도 위협할듯

1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제일모직 유가증권 상장식이 열렸다. 상장식 행사에 참가한 윤주화·김봉영 제일모직 대표이사와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시초가를 확인하고 있다.(오른쪽부터)

1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제일모직 유가증권 상장식이 열렸다. 상장식 행사에 참가한 윤주화·김봉영 제일모직 대표이사와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시초가를 확인하고 있다.(오른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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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 삼성물산 이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2배로 오른 시초가를 형성하면서 주가 향배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투자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거워 조만간 시가총액 톱10 종목들까지 위협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제일모직발(發)' 시총 상위주의 지각변동이 예고되는 셈이다.

18일 제일모직은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14위로 증시에 입성했다. 제일모직 시초가는 공모가(5만3000원)보다 100% 뛴 10만6000원에서 결정됐다. 시초가를 기준으로 한 시총은 14조3100억원으로 시총 13위인 기아차(약 21조원) 바로 밑에 위치했다.
하지만 제일모직은 장 초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오전 9시48분 현재 시초가 대비 1.42% 하락 중이다. 시총도 15위인 삼성화재(14조3300억원) 뒤로 밀린 16위를 기록 중이다.

증권가는 제일모직 목표주가를 하단 7만원에서 상단 12만5000원으로 제시하고 있다.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더 올라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열기 자체는 삼성SDS 상장 때보다 더 뜨겁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삼성그룹 지배구조 재편 과정에서 제일모직의 기업가치가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선 제일모직은 삼성그룹 지분 구조상 최상단에 위치하고 있다. 삼성전자 지분 7.2%를 보유하고 있는 삼성생명이 주식 19.3%를 소유하고 있다. 여기에 오너일가 지분율이 높아 대주주 입장에서도 가장 중요한 회사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일모직 상장으로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변환이 보다 더 탄력을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용이해질 것"이라며 "지배구조 변환이 어떤 시나리오로 전개되든 제일모직의 기업가치를 상승시켜야 하는 당위성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삼성 지배구조 변환과정은 제일모직이 지주회사가 되는 과정으로 이 과정이 진행될 때마다 제일모직의 지주회사 역할이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제일모직의 주식 가치는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광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제일모직의 기업가치 상승이 빠를 것"이라며 "제일모직 가치가 상승할수록 상속자가 삼성그룹을 지배하는데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예로 1970 년대 삼성그룹에서 상속자 이건희 회장의 지분율이 높았던 삼성물산을 반추해볼 필요가 있다"며 "당시 그룹지배구조에서 핵심회사였던 삼성물산은 1975년 상장 이후 높은 성장성과 빠른 주가 상승을 보였고 제일모직도 이와 유사한 전망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다각화돼 있는 사업구조를 구축해 경기변동에 민감하지 않고 안정적 매출기반과 우수한 시장지위로 지속적 수익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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