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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월드] 스텐손, 선두 "2연패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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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서 4언더파, 카브레라와 공동선두, 매킬로이는 공동 4위

헨리크 스텐손이 DP월드 셋째날 4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두바이(아랍에미리트)=Getty images/멀티비츠

헨리크 스텐손이 DP월드 셋째날 4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두바이(아랍에미리트)=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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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의 '2연패 진군'이 이어지고 있다.

그것도 유러피언(EPGA)투어의 플레이오프(PO) '파이널시리즈 최종 4차전'이다. 22일 밤(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주메이라골프장(파72ㆍ7675야드)에서 끝난 DP월드투어챔피언십(800만 달러) 셋째날 4언더파를 보태 공동선두(14언더파 202타)에서 최종 4라운드를 기약했다.
그린에서 고전하면서도 버디만 4개를 솎아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단 두 차례만 그린을 놓치는 '송곳 아이언 샷'이 워낙 좋았다. 스텐손이 바로 '사막의 왕자'라는 애칭으로 유명한 선수다. 스웨덴 태생이지만 아예 집을 마련할 정도로 두바이를 좋아해서다. 실제 2006년 카타르마스터스와 2007년 두바이데저트, 지난해 이 대회 등 중동 지역 대회에 유독 강하다.

선두권은 라파엘 카브레라 베요(스페인)가 7언더파의 폭풍 샷을 앞세워 공동선두에서 동반플레이를 준비하고 있고, 세계랭킹 7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3위(11언더파 205타)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현지에서는 빅토르 뒤비송(프랑스)을 복병으로 지목하고 있다. 전날 4언더파, 이날 5언더파를 작성하며 공동 4위(10언더파 206타)에 포진해 막판 우승 경쟁의 동력을 마련했다.

'新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역시 이 그룹이다. 10번홀(파4)까지 버디 4개를 솎아내며 기세를 올리다가 12, 13번홀에서 연거푸 더블보기를 얻어맞는 보기 드문 장면을 연출하면서 발목이 잡혔다. 14번홀(파5) 버디로 다행히 분위기를 바꿨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가볍게 '2온'에 성공한 뒤 버디를 추가했다. 스텐손과는 4타 차, 매킬로이의 폭발력을 감안하면 역전이 충분한 자리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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