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시리즈 최종 4차전' 첫날부터 선두 질주, 스텐손 공동 5위서 추격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新골프황제'의 카리스마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20일 밤(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주메이라골프장(파72ㆍ7675야드)에서 끝난 유러피언(EPGA)투어의 플레이오프(PO) '파이널시리즈 최종 4차전' DP월드투어챔피언십(800만 달러) 첫날 버디만 6개를 솎아내 곧바로 리더보드 상단(6언더파 66타)을 접수했다. 지난달 16일 버뮤다에서 열린 그랜드슬램 이후 5주 만의 등판이라는 점에서 더욱 놀라운 실전 샷 감각이다.
후반 15, 16번홀에서 한 쌍의 연속버디를 보태 6언더파를 완성했다. 337야드의 장타가 갤러리의 눈을 즐겁게 했고, 두 차례만 그린을 놓치는 '송곳 아이언 샷'을 가미했다. 퍼팅 수 29개, 그린플레이도 괜찮았다. 매킬로이에게는 2012년 이 대회 우승 경험이 떠오르는 시점이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완벽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5승을 위해 총력전을 전개하겠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셰인 로리(아일랜드)가 공동선두에 합류했고, 매킬로이와 동반플레이를 펼친 디펜딩챔프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공동 5위(4언더파 68타)에서 추격에 나선 상황이다. 빅스타 그룹은 세계랭킹 7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공동 18위(1언더파 71타), 'US오픈 챔프' 마틴 카이머(독일)는 공동 30위(이븐파 72타)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그러나 1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40위로 밀려나 우승 경쟁이 만만치 않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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