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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 2박3일 줄세운 옷의 비밀

최종수정 2014.11.07 11:05 기사입력 2014.11.0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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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 압구정점

H&M 압구정점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제조ㆍ유통 일괄화 의류(SPA)브랜드 H&M과 세계적인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의 협업(콜라보레이션) 제품이 출시되는 6일 오전 8시 H&M 압구정점. 수백명의 20~30대 젊은 고객들이 매장 문을 열기만을 기다리며 줄을 서 있었다. 일부는 앞순번을 차지하기 위해 이틀 전부터 텐트와 침낭, 담요를 갖고 기다리기도 했다. 매장을 찾은 30대 한 남성은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휴가를 냈다"면서 "알렉산더 왕의 제품을 이 가격에 구매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H&M 측은 이날 8시 명동눈스퀘어점, 압구정점, 부산 센텀시티점, 인천 신세계점, 대구 동성로점 등에 1200명의 사람들이 몰린 것으로 파악했다. H&M 관계자는 "유명 디자이너와 협업 제품을 출시하는 날이면 매번 사람들이 몰리긴 했지만, 2박 3일간 줄을 서는 경우는 한국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특히 남성 고객의 비중이 여성고객보다 더 높았다.

알렉산더 왕은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 외에 최근 발렌시아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도 주목을 받고 있는 미국 남성 디자이너다. H&M와 협업한 디자이너 가운데 최연소 디자이너이기도 하다.

이번 컬렉션은 이날 명동눈스퀘어점 등 국내 5개 매장을 포함한 전세계 250여개 매장에서 동시 출시됐다.

H&M은 올해로 10년째 매년 유명 디자이너와 협업 작업을 펼치고 있다. 2004년 샤넬의 칼 라거펠트와의 협업 이후 스텔라 맥카트니, 꼼데가르송의 레이 가와쿠보, 빅터앤롤프, 소니아 리키엘, 지미추, 랑방, 베르사체, 마르니, 메종마틴마르지엘라, 이자벨 마랑 등 아이코닉한 하이 패션 디자이들과의 협업을 계속해 왔다.
이번 컬렉션은 남성ㆍ여성 컬렉션,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으로 구성됐다. 권투글러브 모양의 열쇠고리, 휘슬이 달린 반지 등 액세서리 가격은 1만7000원부터다. 탱크톱이나 티셔츠 등 상의는 4만9000원부터다. 가장 고가는 가죽재킷 44만9000원, 패딩재킷 49만9000원 등이다.

H&M 관계자는 "오전 9시 30분께 명동, 압구정점의 남성 컬렉션은 거의 모든 제품이 다 팔렸다"면서 "여성컬렉션의 경우도 스쿠버 소재의 셔츠나 티셔츠, 재킷 등은 90% 이상 판매됐다"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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