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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왕조 마지막 후손…그 손에 우승이 달렸다

최종수정 2014.11.07 11:47 기사입력 2014.11.0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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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에 강한 장원삼·삼성에 약한 오재영…1승1패 시 3차전 승리팀의 KS 우승확률 91%

장원삼(왼쪽)과 오재영[사진 제공=삼성 라이온즈, 넥센 히어로즈]

장원삼(왼쪽)과 오재영[사진 제공=삼성 라이온즈, 넥센 히어로즈]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승부의 분수령이 될 3차전이 7일 오후 6시 30분 목동구장에서 열린다. 이기는 팀에겐 우승확률 90.9%(10/11ㆍ한국시리즈 전적 1승 1패에서 3차전 승리팀의 우승확률)가 보장된다. '총력전'이 될 것이다.

장원삼(31ㆍ삼성)과 오재영(29ㆍ넥센), 두 왼손투수가 마운드에 선다. 장원삼은 지난달 13일 한화와의 대전 원정경기 이후 25일, 오재영은 지난달 30일 LG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 잠실 원정경기 이후 8일 만의 등판이다. 두 선발투수가 얼마나 오래 마운드를 지키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 최대 과제 'QS' = 삼성의 7-1 승리로 끝난 한국시리즈 2차전(지난 5일 대구구장)은 선발투수의 중요성을 재차 각인시켰다. 윤성환(33ㆍ삼성)이 7이닝을 4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막은 반면 헨리 소사(29ㆍ넥센)는 2.2이닝 6피안타(2피홈런) 6실점으로 무너졌다.

장원삼과 오재영이 세운 목표도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 실점)다. 두 팀의 방망이 실력을 감안할 때 6이닝을 3실점으로 막는다면 승산이 있다. 오재영은 "아웃카운트 하나씩을 잡아간다는 생각으로 투구할 것"이라고 했고, 염경엽 넥센 감독(46)도 "투구수 100개 정도를 기준으로 최대한 길게 (선발 마운드를) 맡길 것"이라고 했다. 장원삼도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다. 포수 미트가 열리는 곳에만 던지면 실점은 줄일 수 있다"고 했다.

문제는 제구. 두 투수 모두 힘을 앞세워 타자와 승부하는 유형은 아니다. 최고구속 140㎞ 초중반대 직구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로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공략하는 투구를 한다. 누가 가운데로 몰리는 공 등 실투를 줄이느냐의 싸움이다. 손혁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41)은 "보통 제구력으로 승부하는 투수들이 오래 쉬고 나오면 공에 속도가 붙고 힘까지 좋아져 좋은 투구를 하는 경우가 많다"며 "두 선수 모두 충분히 쉬었고 집중도도 높을 것이다. 5이닝 정도는 투수전 양상을 띨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 '선취점' = 한국시리즈 2차전까지 올해 포스트시즌 열 경기는 모두 선취점을 낸 팀이 승리를 가져갔다. 특히 삼성과 넥센은 중간투수가 강하고, 확실한 마무리(삼성 임창용ㆍ넥센 손승락)가 있다. 그 만큼 지키는 야구를 잘한다. 류중일 삼성 감독(51)도 "단기전은 분위기 싸움이 승패를 좌우한다. 아무래도 점수를 먼저 내면 유리하다"고 했다.

그런 점에서 장원삼과 오재영은 장타를 주의해야 한다. 3ㆍ4차전이 열리는 목동구장(가운데 118mㆍ좌우 98m)은 작다. 일발장타로 승부가 갈릴 수 있다. 오재영은 "경기 초반 장타에 주의해야 한다. 장타로 선취점을 주는 장면이 가장 좋지 않다"고 했다. 염 감독도 "큰 경기에서는 연속안타로 점수를 내기는 쉽지 않다"며 "가장 경계해야 할 타자가 홈런을 많이 치는 야마이코 나바로(27)와 최형우(31), 이승엽(38) 같은 선수"라고 했다.

장원삼 역시 유한준(33)과 박병호(28), 강정호(27), 김민성(26)으로 이어지는 오른손타자들과의 승부를 잘 넘겨야 한다. 장원삼은 정규리그 때 왼손타자(0.254)보다 오른손타자(0.320) 피안타율이 더 높았다. 더구나 넥센은 정규리그 장타율(0.509) 1위 팀이다. 상대전적에서도 박병호에게는 타율 0.500(6타수 3안타) 1홈런, 김민성에게는 타율 0.429(7타수 3안타)로 약했다.

그러나 장원삼은 큰 경기에 좋은 기억이 많고, 경험도 풍부하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한국시리즈 마운드에 올라 좋은 활약을 했다. 한국시리즈 여섯 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1.87로 강했고, 개인 통산 포스트시즌에서도 10경기에 출장해 4승 2패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했다.

◇ 장원삼

▲생년월일 1983년 6월 9일 ▲출생지 창원
▲체격 181㎝ㆍ81㎏
▲출신교 사파초-신월중-용마고-경성대
▲프로 데뷔 2006년 현대 유니콘스

▲올 시즌 정규리그 성적
- 24경기 11승 5패 평균자책점 4.11
▲올 시즌 넥센 상대 성적
- 3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2.70
▲개인 통산 포스트시즌 성적
- 10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2.33

◇ 오재영

▲생년월일 1985년 3월 31일 ▲출생지 서울
▲체격 184㎝ㆍ95㎏
▲출신교 청원초-청원중-청원고
▲프로 데뷔 2004년 현대 유니콘스

▲올 시즌 정규리그 성적
- 21경기 5승 6패 평균자책점 6.45
▲올 시즌 삼성 상대 성적
-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27.00
▲개인 통산 포스트시즌 성적
- 6경기 2승 평균자책점 3.86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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