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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노래 다 빼" 스트리밍에 반기든 女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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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미국 대표 여가수인 테일러 스위프트가 온라인 음악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스위프트는 3일(현지시간) 온라인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에서 자신의 음원들을 모두 삭제했다.
테일러 스위프트 사진=위키피디아

테일러 스위프트 사진=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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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리 뮤직계 최대 스타인 그녀는 푼돈을 버는 스트리밍 서비스에 남아있을 이유가 없었다.
2006년 데뷔한 그녀의 앨범 판매고는 이미 2600여만장에 이른다. 디지털 싱글 판매량도 75000만건 이상이다. 디지털 음원을 통한 감상이 흔해진 요즘 그녀의 CD판매량은 단연 독보적이다. 지난주 발매된 최신 앨범 1989는 올해 첫 밀리언셀러가 유력하다. 그는 이 앨범의 스트리밍을 거부한 끝에 자신의 전곡을 삭제하는 도전을 감행했다.

스포티파이 측은 아티스트에게 매출의 70%를 지불한다고 밝히고 있으나 CD판매나 다운로드에 비하면 가수들이 받는 금액은 극히 적은 상황이다. 스포티파이 측이 한곡 재생시 가수에게 지불하는 평균금액은 0.007달러다.

스위프트가 워낙 독보적인 인기를 지닌 가수이다 보니 스포티파이도 당황한 모습이 역력하다. 지난 30일 동안 그녀의 음악을 청취한 이용자가 4000만명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스포티파이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스위프트가 생각을 바꿔 음원 서비스를 재개할 것을 요청했다. 그녀의 결정이 다른 가수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녀의 선택이 틀렸을 수도 있다. 음악산업 애널리스트인 마크 멀리건은 "스위프트의 결정이 디지털 음악 소비방식의 흐름을 뒤바꾸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위프트는 최근 월스트리트 저널 기고를 통해서도 "파일 공유와 스트리밍이 음반 판매를 가로막고 있다. 음악은 예술이며 예술은 귀하고 중요하며 가치를 지불받을 가치가 충분하다"며 음악은 무료로 들어서는 안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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