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연중 최대 대목인 빼빼로데이를 맞이해 총 100여종의 상품을 선보이는 등 본격적인 행사 모드에 돌입했다고 3일 밝혔다.
먼저 세븐일레븐은 해마다 저가 상품 매출이 지속 증가함에 따라 5000원 이하 일반 상품 구색을 지난 해 보다 약 10% 가량 확대했다. 지난해 세븐일레븐 빼빼로데이 가격대별 매출 구성비를 보면 5000원 이하 상품의 구성비가 58.0%로 전년 대비 14.2% 포인트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다른 가격대 상품들의 매출 비중은 모두 줄어들어 대조를 이뤘다.
세븐일레븐은 차별화된 가맹점 행사 지원을 위해 '빼빼로조끼'를 특별 제작해 일선 점포에 배포했다. 빼빼로조끼는 총 20개의 빼빼로를 넣을 수 있는 특수 조끼로 특별한 추억과 독특한 재미를 추구하는 10대 청소년과 20대 대학생들에게 '펀(fun) 아이템'으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디즈니 캐릭터를 활용한 빼빼로 패키지 상품도 업계 단독으로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이 선보인 상품은 빼빼로 3종으로 구성된 '디즈니 어소트(Assort) 8입(9600원)'과 '디즈니 12+1(1만4400원)'이며 주변 지인 선물용으로 다량 구매 특성을 보이는 직장인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세븐일레븐은 수능대박기원 찹쌀떡 3종도 함께 선보였다. 판매 가격은 6000원~1만원이다.
풍성한 할인 혜택과 경품 이벤트도 마련했다. 세븐일레븐은 롯데제과 전 품목에 대해 롯데카드로 구매시 20% 할인 판매한다. 여기에 올레KT 15% 추가 중복할인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최대 32% 저렴하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그리고 추억, 우정, 만남이라는 3가지 테마의 경품 이벤트를 연다. 추억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7명을 선발해 추억을 담으라는 의미의 '인스탁스미니(폴라로이드+필름)'를 제공한다. 우정 이벤트에선 우정을 약속하는 쥬얼리 교환권을 330명에게 지급하고 만남 이벤트는 친구들이 함께 모여 식사를 할 수 있도록 7팀을 추첨해 패밀리 레스토랑 이용권을 증정한다.
이번 빼빼로데이 이벤트는 행사 상품 구매 후 세븐일레븐 홈페이지(www.7-eleven.co.kr)에서 영수증 응모를 통해 진행되며 3가지 이벤트 중 고객이 원하는 행사 하나를 선택하여 응모하면 된다.
한편 빼빼로데이는 평일·주말 여부에 따라 일별 매출 비중이 크게 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전체 빼빼로데이 매출의 약 3분의 1이 9~11일(3일) 사이에 발생하는 가운데 행사 당일이 주말인 경우엔 전날 매출이, 그리고 평일인 경우엔 당일 매출이 높았다. 실제 행사일이 일요일이었던 지난 2012년의 경우 9~10일 매출이 33.9%로 당일 31.9%보다 높았다. 반면 지난해(월요일)는 당일 매출이 46.2%로 전날(20.4%) 매출을 압도했다. 이는 빼빼로데이 매출의 주 수요층인 직장인들의 출근 여부에 따른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강남영 세븐일레븐 상온식품팀 선임상품기획자(CMD)는 "이번 빼빼로데이는 평일이기 때문에 저가 상품 위주의 다량 구매 고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오피스가와 학원가 위주로 가두판매 등 판촉 활동을 집중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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