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 무시 등 위험 간과 비판‥사고 원인 조사 최소 1년
리처드 브랜슨 버진 그룹 회장이 우주선 폭발 사고에도 불구하고 우주여행 사업을 지속할 의사를 밝혔지만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폭발 사고 직후 브랜슨 회장이 우주여행 사업에 대한 의지를 밝힌 데 이어 버진갤럭틱의 사장인 조지 화이트사이즈도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내년에 새로운 우주선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사업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다.
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은 버진의 우주선이 우주비행을 위한 안전을 확보하지 못하다는 경고를 지속적으로 무시해왔다고 전했다.
텔레그래프는 심지어 버진 갤럭틱에서 최근 한 달 사이 부사장 등 세 명 임원이 사직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폭로했다.
이런 가운데 사고 원인 규명에는 최소 1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버진 걸랙틱이 개발한 민항 우주여행선 '스페이스십2'는 은 지난달 31일 캘리포니아 모하비 항공우주기지에서 시험비행에 나섰다가 모함인 '화이트나이트2'에서 분리돼 자체 연료를 점화한 직후 폭발했다. 부조종사가 숨지고 조종사는 크게 다치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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