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이 3연승을 질주했다.
전주실내체육관에서 2일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전주 KCC를 78-75로 제압했다. 시즌 네 번째 승리(6패)를 챙기며 창원 LG, KCC와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 키스 클랜턴의 이탈 등 악재에도 초반 4연패의 분위기를 털어내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 중심에는 김준일(24득점)과 리오 라이온스(25득점)가 있었다. 하승진, 타일러 윌커슨 등이 버틴 KCC의 골밑에서 49득점을 합작했다. 특히 라이온스는 76-75로 앞선 종료 3.9초 전 디숀 심스의 견제를 피해 골밑 슛을 넣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KCC는 윌커슨이 29득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17-28로 뒤진 1쿼터의 부진을 극복하지 못했다. 김지후와 하승진마저 각각 무득점과 4득점으로 묶여 3연패에 빠졌다.
창원실내체육관에서는 창원 LG가 부산 KT에 61-56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중반까지 찰스 로드(26득점 10리바운드)를 막지 못해 고전했으나 탄탄한 수비로 상대의 4쿼터 공격을 10점으로 막았다. 공격에서는 데이본 제퍼슨이 17득점 11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김종규는 9득점 13리바운드, 김영환은 8득점 3리바운드로 제퍼슨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KT는 로드를 제외하고 한 명의 선수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특히 4득점에 머문 전태풍의 부진이 뼈아팠다. 6연패 늪에 빠지며 9위(3승7패)까지 내려앉았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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