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레오(24·삼성화재)의 존재감이 여전한 남자 프로배구 외국인 선수 판도에 대항마가 등장했다. OK저축은행의 로버트랜디 시몬(27). 개막을 앞둔 각 팀 사령탑들의 칭찬과 경계 속에 국내 팬들에게 숨겨둔 기량을 뽐낼 준비를 마쳤다.
레오는 1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이번 시즌 활약이 기대되는 외국인 선수로 사령탑 네 명으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레오에게 쏠리던 스포트라이트는 시몬의 이름이 언급되면서 양상이 바뀌었다. 강만수 우리카드 감독(59)은 "텔레비전을 통해 경기하는 모습을 봤다. 정말 좋은 선수"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문용관 LIG손해보험 감독(53)도 "'꿩을 잡는 게 매'라고 했다. 시몬이 있는 OK저축은행은 우승 전력"이라고 평가했다. 단상 아래쪽에 있던 김호철 감독도 엄치를 추켜세우며 동의했다. 묵묵히 경청하던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40)은 "아무래도 우리 팀 선수라 더 아끼고 잘할 것이라 믿는다"며 만족스러워했다. 대신 기대되는 선수로는 우승 팀 출신 레오를 꼽았다.
시몬은 206㎝, 115㎏의 탁월한 신체조건에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쿠바 대표팀에서 센터로 활약한 경력이 있다. 주로 오른쪽 공격수가 많았던 기존 외국인 선수와 달리 센터로 V리그에 합류한다. 라이트 공격도 병행할 수 있다. 그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1부 피아첸차에서 국제배구연맹(FIVB) 클럽 챔피언십 준우승에 일조하며 베스트 미들 블로커로 뽑혔다. 2010 FIVB 세계남자 선수권에서도 베스트 블로커 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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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김현민 사진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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