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아이폰6 플러스, 출시 3일 만에 1000만대 판매 '신기록'
中 출시국 제외 상태서 '돌풍'…"연말까지 누적 판매 9700만대 넘어설 듯"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애플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가 출시 첫 주말 1000만대 판매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이 추이라면 연말까지 누적 판매량도 97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기록 경신으로 애플은 2007년 아이폰 첫 출시 이후 8년 연속 신제품 첫 주말 판매 기록을 다시 썼다. 지난 2012년 아이폰5의 첫 주말 판매량은 500만대였고 지난해 아이폰5s와 아이폰5c가 출시됐을 때 첫 주말 판매량은 두 모델을 합쳐 900만대였다.
특히 이번 기록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이 제외된 상태에서 나온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는 지난 19일 미국, 프랑스, 영국, 독일, 홍콩, 일본 등 1차 출시국 10개국에서 선보였다. 지난해 아이폰5 출시 때는 중국이 1차 출시국에 포함됐으나 올해는 1·2차 출시국에서 모두 제외된 상태다. 그런데도 중국 암시장에서는 아이폰6 시리즈의 거래 시세가 250만원을 호가하는 등 반응이 뜨겁다. 지난 19일에는 아이폰6 플러스가 320만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는 미국 이동통신사 2년 약정 구입 가격의 7∼10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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