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기 새누리당 의원,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자료 분석…2009년~2014년 6월 승강기 갇힘 사고 1만6160건, 1시간 이상 못 빠져나온 사고도 270건
22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정용기 새누리당 의원(대전 대덕)이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으로부터 받은 ‘승강기(엘리베이터) 갇힘 사고’ 관련자료 분석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
특히 2009년 794건이었던 갇힘 사고는 2010년 3460건으로 크게 는 뒤 해마다 수천 건이 생기고 있다. 5년여 사이 15~30분간 갇히는 사고가 7092건 일어나 전체의 43.8%로 가장 많았고 30분 이상 구조되지 못한 경우도 2163건으로 13.4%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승객이 1시간 이상 갇혔던 270건의 승강기 고장사고 중 부품이상, 조정불량, 노후 등 관리 소홀에 따른 갇힘 게 125건으로 절반 가까이 됐다. 더욱이 원인조차 밝히지 못한 사고는 76건(28%), 천재지변 등 불가항력과 비정상적 사용에 따른 갇힘 사고는 69건이었다.
경기도 수원의 한 바이오센터에선 지난 2월7일 승강기에 사람이 갇혀 2시간동안 구조되지 못하는 일이 일어났음에도 같은 달 25일 다른 승강기가 또 고장 나 2시간동안 갇히는 사고가 생겼다.
2003년 이전에 설치된 승강기는 20만7000대였으나 최근 10년간 새로 설치된 승강기는 25만대에 이르러 증가세가 가파르다. 짧은 기간 승강기가 크게 늘어난 만큼 관리에 더 철저를 꾀해야한다는 게 정 의원의 지적이다.
정 의원은 “승강기는 우리 생활에 매우 밀접한 이동수단이지만 자칫 관리에 소홀하면 안전을 위협하는 흉기로 바뀔 수 있다”며 “설치보다 유지·보수가 국민안전을 지키는 길인만큼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은 더 철저히 안전관리에 나서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