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현대차 "10.5조, 무리한 금액 아니다…미래가치 충분"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18일 삼성동 한전부지 낙찰자로 선정된 현대차 그룹은 "통합 콘트롤타워 건립이라는 현실적 필요성과 글로벌 경영계획, 미래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관련업계에서 예상한 금액을 훨씬 초과하는 수준이나 무리한 투자는 아니라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한전부지 인수는 단순한 중단기 수익 창출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며 글로벌 경영 차원에서 30여개 그룹사가 입주해 영구적으로 사용할 통합사옥 건립을 위한 것"이라며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글로벌 네트워크 관리를 위한 차원이 다른 공간을 조성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가 이번 입찰에 10조원이 넘는 금액을 써낸 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회사는 "제2의 도약을 추구하려는 최고경영층의 구상과 의지가 담긴 100년 이상 미래를 내다본 결정"이라고 전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가 밝힌 낙찰가는 10조5500억. 이는 부지매입 비용으로 향후 개발에 필요한 비용은 빠진 금액이다. 초고층 빌딩과 호텔, 컨벤션센터 등을 짓기 위해서는 6조~7조원이 추가로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부지 매입 비용을 제외한 건립비 및 제반비용은 30여개 입주 예정 계열사가 8년 간 순차적으로 분산해서 투자할 예정"이라며 "사별 부담은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강남 지역 부동산 가격 상승률은 다양한 외부 변수에도 연평균 9%에 달했다. 10~20년 후까지 내다보면 미래가치를 충분하다는 것이다. 인근 일본 등 다른 국가의 사례를 견줘도 도심 핵심지역은 비싸다는 게 현대차 측 주장이다.

아울러 지금도 통합사옥이 없어 각 계열사가 외부 건물을 쓰면서 부담하는 임대료가 연간 2400억원을 넘는 수준인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회사는 전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해병대원 특검법' 재의요구안 의결…尹, 거부권 가닥 김호중 "거짓이 더 큰 거짓 낳아…수일 내 자진 출석" 심경고백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국내이슈

  • "눈물 참기 어려웠어요"…세계 첫 3D프린팅 드레스 입은 신부 이란당국 “대통령 사망 확인”…중동 긴장 고조될 듯(종합)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해외이슈

  • [포토] 중견기업 일자리박람회 [포토] 검찰 출두하는 날 추가 고발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포토PICK

  • 기아 EV6, 獨 비교평가서 폭스바겐 ID.5 제쳤다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이란 대통령 사망에 '이란 핵합의' 재추진 안갯속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