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 한국과 일본 시니어들은 저축을 하지 못한 것을 가장 후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설계연구소 관계자는 "이는 2012년 말 일본의 한 월간지 조사결과에서 일본 시니어들이 가장 후회하는 점과 동일해 양국의 시니어 모두 노후를 위한 자금마련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강했다"고 전했다.
'일과 인간관계'에서는 양국의 시니어 모두 평생 할 수 있는 취미를 갖지 못한 것을 가장 후회한 점은 똑같았다. 하지만 한국 시니어들은 '자녀>부부>부모' 순으로 대화가 부족했다고 생각한 반면 일본 시니어들은 '부모>자녀>부부' 순으로 차이가 있었다. '건강' 관련 양국 시니어들이 가장 후회하는 점은 '치아관리를 잘하지 못한 것'으로 생각해 이들의 가장 큰 고민이 상당히 일치했다.
응답자의 65%는 컨설팅을 받아 본 경험이 없다고 했다. 노후준비에 대해 부족함을 느끼고 있지만 컨설팅을 받을 만한 자산규모가 아니라는 이유와 전문기관의 도움 없이 혼자서 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김종태 대우증권 미래설계연구소장은 "설문조사를 진행하면서 한국 시니어들이 노후생활을 준비하면서 무엇을 고민하는지, 행복한 노후를 준비하는 데 무엇이 필요한지 더 정확히 알 수 있었다"며 "이번에 발간된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시니어들의 행복한 노후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가 개발되고 제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우증권 미래설계연구소는 우리사회 시니어들의 노후준비현황과 인식, 필요한 서비스를 파악해보기 위해 총 46개의 문항으로 구성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를 분석하고 일부 항목은 2012년 일본의 한 조사결과와 비교해 '시니어 노후준비 실태조사'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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