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前 국회의장, 캐디 성추행 논란에 "귀엽다는 수준에서 '터치'한 것"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박희태 전 국회의장이 골프장 캐디의 신체를 만졌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성추행 논란여 온라인상이 뜨겁다.
해당 골프장 관계자는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는 사실만 말씀드릴 수 있다"며 "현재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박 전 의장은 해당 매체와 전화 통화에서 "귀엽다는 수준에서 '터치'한 거고 '예쁜데 총각들 조심해라' 이런 얘기를 해줬다"며 "당사자는 불쾌감을 표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희태 전 국회의장은 2008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전당대회 당시 '돈 봉투' 살포 혐의로 1심과 2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당시 박 전 의장은 김효재 전 정무수석에게 고승덕 전 의원실에 300만원이 든 돈봉투를 전달하도록 지시해 불구속 기소됐다. 이후 박 전 국회의장은 이명박 정부 말기 특별사면을 받았고 지난 1월 새누리당 상임고문으로 정치권에 복귀했다.
한편 경찰은 박 전 국회의장에 대해 출석요구서 발송을 검토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강원 원주경찰서는 신고인 A(23·여)씨와 주변인 조사가 마무리되는 다음주 쯤 박 전 의장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낼 방침이라고 13일 밝혔다.
박희태 전 국회의장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박희태 전 국회의장, 저걸 변명이라 말하냐?" "박희태 전 국회의장, 딸이 있는 사람이 그래?" "박희태 전 국회의장, 자기 딸한테나 잘 하지"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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