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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업계 "저금리 돌파구…ELS가 효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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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 발행건수 사상 최대…연계 상품 출시 '봇물'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저금리 돌파구로 각광받고 있는 주가연계 간접투자상품의 월 발행 건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주가연계증권(ELS)·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발행 건수는 1989건으로 종전 최고였던 지난해 12월 1638건을 넘어섰다. 발행 규모는 6조4476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780억원이 증가했다. 저금리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ELS를 대안으로 찾으면서 발행이 급증한 것이다.
조기상환 규모도 6년여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8월 조기 상환 규모는 전월보다 6261억원 증가한 4조9549억원으로 이는 2008년 11월 이후 최대치다. 글로벌 증시 활황으로 해외 지수형 ELS의 조기 상환이 증가한 덕분이다.

이처럼 ELS가 최대 호황을 이루면서 금융투자업계 손길이 분주해졌다. 은행·보험사·증권사·자산운용사 등 다양한 업권에서 ELS를 연계한 상품을 내놓으면서 고객 선점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증권사는 원금을 보장하면서 은행 금리 이상의 수익을 제공하거나, 원금손실조건을 대폭 낮춘 ELS를 선보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기본수익 보장형 ELB 상품'을 출시해 '은행 고객 뺏기'에 나섰다. 이날 청약에 돌입한 '아임유 ELB 286회'는 1년6개월 동안 기초자산인 코스피200의 가격이 장중 포함 한번이라도 최초기준가격의 120%를 초과 상승한 적이 있거나, 만기평가일에 코스피200 종가가 최초기준가격 이하인 경우 기본수익 2.00%를 지급한다. 기본보장 수익률 2.00%에 만기평가일의 기초자산 가격상승률의 50%에 해당하는 수익을 추가적으로 지급해 최대 12.00%(1.5년 기준) 수익 추구가 가능하다.
미래에셋증권 은 1년이내 조기상환시 수익을 더 주는 '얼리버드 ELS'로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HSCEI지수, Eurostoxx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1~2차에 조기상환 되면 연 9.5%의 수익을 지급하는 '미래에셋 제6512회 얼리버드 ELS'에는 50억원 넘는 자금이 모였다.

이외에 신영증권 은 원금손실조건을 40~45%로 낮춰 안정성을 높인 지수형 ELS를 선보였고 삼성자산운용은 업계 최초로 ELS에 분산투자하는 펀드인 '삼성 ELS인덱스 펀드'를 출시, 현재 167억원 가량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이중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주식은 위험성이 높고 채권은 수익률이 낮아 투자를 꺼리는 투자자들이 ELS로 몰리고 있다"며 "다만 최근 일부 종목이 원금손실 구간인 낙인 배리어(Knock-In Barrier)에 도달한 경우가 있어 신중한 ELS 투자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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