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15일부터 '2014 하반기 한옥아카데미' 대상자 모집
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한옥에 관심 있는 구민들을 대상으로 '2014 하반기 한옥아카데미'를 운영한다.
그리고 올해는 그동안 매 기수마다 수강생들이 제시했던 건의사항을 보완하고 한옥을 신축·수선하는 데 필요한 관련 지식을 기반으로 4기 한옥아카데미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옥은 최근 아파트 위주의 획일적 주거문화에서 탈피, 자연과 전통으로의 회귀를 상징하는 ‘웰빙(well-being) 주거 양식’으로 각광받고 있는데다 한옥아카데미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에는 없는 성북구만의 유일무이한 ‘지역주민을 위한 한옥 교육과정’이기 때문에 더더욱 신청자들의 접수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
한옥아카데미 수강을 원하는 구민들의 사연은 다양하다. ‘내 집 한옥을 수선하는 데 필요한 지식을 얻기 위해서’, ‘노년에 귀향해 한옥을 짓고 살고 싶은 마음에서’, 혹은 ‘한옥을 이용한 게스트하우스나 전통공방을 운영해 보고 싶어서’ 등 한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부 송인호 교수)에서 주관, 한옥의 대가들로 구성된 강사진들이 알찬 강의를 준비하고 있다.
한양도성 정릉 의릉 성락원 등 주요 문화유적부터 대규모 한옥단지인 ‘돈암지구’까지 성북구의 아름다운 역사경관을 이루고 있는 중요한 요소인 한옥의 가치와 아름다움에 대한 강의를 시작으로 한옥의 역사?구축방식, 성북구 한옥의 특성 등 역사이론 강의가 이어진다.
이상수 도시계획과장은 “특히 가족과 함께하는 한옥교실과 ‘한양도성 및 성북동의 한옥’을 답사하는 3주차 강의, ‘내가 살고 싶은 한옥’이라는 주제로 한옥 모형을 직접 만들어 보는 6주차 강의를 통해 수강생들은 한옥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 뿐 아니라 한옥의 보전?개선 그리고 활용에 실질적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14 하반기 한옥아카데미는 9월15~26일 오후 6시 수강생을 모집하며, 신청자는 성북구 도시계획과(☎ 2241-2803)로 방문 접수하거나 이메일(friend@sb.go.kr)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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